저희 시어머니도 결혼하고 몇달되지 않아서
한번 올라오셔서 머무시다가 가시더니 계속
주기적으로 올라오시더라구요.
한번 오시면 매번 외식도 해드려야하구,또
용돈도 쥐어서 내려 보내드려야 하니,경제적
으로도 많이 힘들어 지더라구요.
더군다나 우린 방이 하나밖에 없거든요.
시어머니 오시면 같이 한방에서 자자니.......
신혼초엔 정말 납득하기 힘들더라구요.
우리시어머니께서 그때 당시 형님네랑 사이가 별로
않좋아 지신 모양이더라구요.
시시콜콜 간섭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성격탓에 형님
네에서도 문제가 생겼나봐요.
퇴근한 신랑한테 형님네랑 사이가 않좋아 시어머니께서
자꾸 올라 오시는것 같다고 했더니, 신랑이 무척 화가
났나봐요.
형님에대한 원망을 참지 못한 신랑이 시어머니께 자초지정을
물었고 형님께 전화를 걸려고 하자 시어머니는 신랑을 만류하
셨고 시어머니께선 저희집에 오시기 힘든상황이 되어 버렸죠.
제 경우는 어쩌다 우여곡절속에 넘어 갔지만,
님의 사연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 나는군요.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가 문제가 많은것 같은데,
신랑한테 시어머께서 저렇게 운동부족이면 여러가지 합병증
운운하면서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의사가 말하더라고 하세요.
물론 의사가 그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더라도 ...
때론 결혼생활에서 연극도 필요하고 거짓말도 필요하더라구요.
이야기하실때 님도 시어머니건강이 무척 걱정된다고 우려하시면
금상첨화일것도 같은데.........
우리 며느리들도 스트레스 안받고 살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데요.
우리 시댁이 미울땐 푸념털어 놓기에서 실컷 욕해버리고 서로에
게 위안받아서, 생활로 돌아가서는 화병생기지 않게 요령껏 하
고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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