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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 좀 도와주세요. 작성자 : 마누라 조회수 : 977 작성일시 : 5/15/2002 12:15:47 PM 안녕하세요. 전 결혼한지 1년된 주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문제는 우리 부부사이에 있는게 아니라 시어머님 때문에.. 우리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서 시어머니 몸이 편찮으시다며 올라오셨어요. 물론 그때는 잘해드려야지 했어요. 정말 그랬구요. 시어머님도 내집처럼 잘 쉬었다 간다구까지 말씀하셨으니까요. 그때는 제가 아직 직장도 없구 밤에는 무섭기도 해서 좋았어요. 신랑은 공무원이지만 3교대 하는 직업이라 3일에 한번은 야근을 했으니까요. 그렇게 한 일주일 계시다가 시골로 가셨어요. 그런데 한 두어달 있으니까 아프시다며 아버님도 이번엔 같이 올라오셨어요. 그땐 제가 직장다니구 있었구요. 신랑이 야근하는 날이면 시간이 촉박하거든요. 저 6시에 퇴근하면 신랑은 7시 반이면 집에서 나가야 되니까요. 그런데 퇴근하고 돌아와 보니 집은 지져분하구(어머님에 가방 옷, 양말등이 거실에 어지렵게 널부러져 있음.) 손하나 까딱안하셨는지 문열고 들어가보니 누워계시다가 일어나시더군요. 조금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래도 하는 척이라도 하시면 죄송해서라두 하시지 마라고 할텐데. 기분 문제죠. 허리 아프시다고 절대 손하나 살림에 데지 안으셔요. 시골에 계실때 전화왔더라구요 그것도 신랑 핸폰으로.. 아버님이 일시킨다고 밥도 차려먹기 힘든데 그런다고.. ㅜㅜ; 지금은 둘째형님댁에 계시는데 벌써 올라오신지 2주나 되네요. 시골에는 아버님 혼자계시구요. 물론 저랑은 상관이 없지만 왜이리 미운마음만 드는지. 엄살이 심하셔서 병원에서 물리치료하는 간호사가 형님보고 그러셨담니다. 도와드리지 말라구 혼자하시게. 도와드리면 더 그러신다구. 맞는 말이예요. 100미터 거리도 안되는데 택시타고 가자고. 옆에서 보다못해 한마디 했습니다. "택시기사가 욕하겠네요." 일년이면 4~5번은 올라오시니까요. 잘해드리면 꼭 그집만 가십니다. 좀 움직이라고 하셔도 매일 누워만 계셔요. 산책이라도 나가자고 해도 안 나가시구요. 미운맘 안가져야지 하면서도 요즘은 자꾸 미운생각만 들어요. 어쩌면 좋죠? 관련글      저 좀 도와주세요. 마누라 2002-05-15 978      절대로 님 마음...... ^0^ 2002-05-15 500      정말 답답해지는 사연이군요. mi 2002-05-15 469      어쩜 그렇게 똑같을 수가.... hans7706 2002-05-15 535      저같으면 junaeuna 2002-05-15 408      저도 그래요, INNO0409 2002-05-15 427      대단하시네요~~ sunny 2002-05-16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