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전의 일입니다.
새벽 3시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당신 남편이 내 마누라를 만나고 있다. 어떠게할껴냐"
너무 황당했습니다.
남편은 회사선배를 만난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전화 받은곳은 친정이라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엄마가 옆에 있었으니까요.
다음날 남편과 대화로 오해를 풀었습니다.
고향 선후배사이로 후배가 힘든일이 있어 술한잔 사달라고 전화가와서 약속있다고 했는데 새벽 1시경에 또 전화가 와서 회사선배와 헤어지고 술한잔하며 얘기 들어주고 집까지 바래다주다가 그 여자 남편을 만나 오해를 받았다고...
그 여자 사귀는 남자가 있어 그 여자 남편은 사귀는 남자가 우리 신랑인줄알고 집으로 전화했다더군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자메세지가 들어왔습니다.
"오빠 생각이나서 .... 오빠 목소리 듣고 싶은데 안돼겠지!"
너무 황당하더군요. 저희 남편 그런사이 아니라며 펄쩍 뛰더군요
제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남편을 믿습니다. 바람 절대 아니라고요...
그런데 왜 마음이 허전할까요?
그냥 슬퍼짐니다. 남편 믿기로하고 그렇게 마음먹었는데...
남편이 일이 있어서 직장동료를과 술한잔하고 늦는날에도 저는 신경이 쓰입니다. 우울해 지고요...
항상 핸드폰 확인하고요...
누구에게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에게도 말을 못하겠더군요. 자존심 상해서...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다시한번 생각하게됩니다.
저 남편 사랑하고 저희 남편 사랑 믿거든요.
앞으로 남편 믿을래요.
이번건도 절대 바람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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