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여님에게.. 저도 몇년전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했습니다. 둘째아이를 낳고는 그만두고 싶었지만 남편이 말려서 1년 휴직도 했었습니다. 그때 남편은 휴직하면 다시 복직해서 적응하기 힘들다고 휴직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무 힘들고 해서 그냥 내 생각대로 휴직을 했다가 지금 복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가 직장그만두는걸 무엇보다 싫어합니다. 제가 많이 벌어야 평균 150만원될까 말까한데..그돈으로 생활하고 어머니용돈드리고(아이봐주시니까), 보험료도 내고.. 남편은 한달수입중 7-80만원을 저한테 주는데 그돈은 노래방인수할때 대출천만원 한게있어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제가 직장을 그만두면 생활비는 전혀 없는 셈입니다.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그냥 눌러않겠다는 생각은 아니고 조금 단순하고 한달 50만원을 벌더라도 시간적으로 좀빨리 끝나는 데 다니고 싶습니다. 지금일은 하루일과가 벅차고 집에 가져와서 할때도 많습니다. 아이도 있는데 그게 넘 힘들어요. 남편 노래방에는 아줌마가 계산대를 보고 있습니다. 남편말은 얼마안준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직장그만두고 노래방아줌마대신 일한다고 하면 펄쩍 뜁니다. 그일은 제가 하지도 못할뿐 아니라 제가 하면 장사도 안된다고 하면서 직장이나 착실히 다니라고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해도 남편은 제가 편해서 하는소리라고 합니다. 이럴땐 이남자가 정말 나를 사랑하고는 있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고 내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것 같아 비참하기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결혼할때은 이 남자를 위해서는 무슨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점점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저는 남편만을 사랑하지만 남편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하는 편입니다.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드라마를 보면 아주 않좋은 상황에서 쉽게 이혼하지 못하면 왜 저렇게 답답하게 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쉽게 결정할수가 없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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