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그런 경험을 했거든여..
남편이 첫사랑을 2년이상 만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아주 우연히 메일을 보고요.
결혼하기 전에도 만난적이 있었다는 사실은 제가 알고 있었는데, 결혼후에도 만나고 있다는것에 너무 맘이 아팠어요.
참고로 전 결혼한지 6년째에요.. 결혼후에 만난다는건 부부간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메일의 내용을 보니 더 가슴이 찢어질것 같더라구요, 그러고는 남편에게 물었어요. 이게 어떻게 된거냐구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는데 용서가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맘속에 다른 여자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아이들과 나를 볼수가 있었는지... 도저히 용서가 안됐어요.
그래서 얘들을 데리고 몇일이라고 여행이나 갔다와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나왔죠.. 근데 남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곤 다시 맘을 가라앉히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저런데는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을거다' 라고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곤 집으로 향했어요. 집에 가까이 올수록 자꾸 눈에서 눈물이 그냥 흐르더라구요. 내 자신이 넘 비참해 지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내가 그를 사랑하고 남편도 나를 사랑하기에, 한순간의 스쳐가는 바람이기에 그의 잘못을 눈 감아 주었어요... 그날 이후로 그 일에 대해서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았어요. 9개월이 지난 지금.. 저흰 그 힘들었던 굴레에서 빠져나와 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님..
님도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요, 조금만 이성적으로 판단하셔서 남편분과 대화를 나눠 보세요. 남편분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신다면 다신 그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말구요..
저희는 그렇게 해결했거든요...
님의 가정에도 빨리 행복의 웃음이 나오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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