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누리님 글을 보니 딱 저같아서요.... 저두요..... 정말 그래요... 이것저것 신나는 것도 없고... 아무것에도 의욕이 안나고.... 하던 일도 다 싫어지고 (지금은 개인사정상 잠시 휴직하고 있지만요 이것도 별루 도움 안되더라구요) 신랑도..... 좋을땐 물론 다 좋지만.. 가끔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거슬리는것이 확 때려주고만 싶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가끔은 숨막히게 답답하다가도 또 누군가와 함께 있게 될때는 그저 귀찮기만 하고....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겨우 겨우 타박에 못이겨 이제 막 한 번 시작하는 날 가고...(지난주 토욜날 시작했거든요) 어쩜 안가볼까 하는 생각만 들고.. 오늘처럼 비까지 오고 날궂이까지 하는 날이면.. 그저 암 생각없이 먹구 뒹굴며 누워 잠만 잤으면 싶으면서도 막상 잠도 자지 못하고.......
아이가 생기었음 하는 맘 간절하지만 (이젠 2년 뒤에나 갖자던 신랑까지 계속 바라는 눈치...) 아이도 안생기고.......
딱 누리님처럼 그런 상태거든요.....
하지만요... 누리님... 누리님 우리 힘내자구요...... 누리님 글 보고 힘내는 많은 사람들도 있고요.. 누리님이 여기서 많은 리플 달아 주셔서 고마워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뭔가 뜻 있는 일도 하고 계신 거잖아요 지금....
비오는 날들이 계속되니 더 기분이 침체되는것 같아요.. 이런 날 사무실 근처 칼국수 집에라도 가서 괜히 미친 척 한 번 하고 칼국수 그릇가에 젓가락 몇 번 두드리며 혼자 콧노래로 뽕짝 한 번 되뇌어 보고.. 피시식.... 웃어 넘기고 오늘 또 하루 잘 해보셔야죠.....
누리님... 힘내세요.... 아셨죠? 화이륑~~~~~~~ !!!! 아자자자자!!!!!!!!!!!!!!!! (감기 걸려서 기운은 얼마 안남아 있지만서두...... 누리님께 저 기합소리와 함께 제 기운을 좀 나눠 드립니다.^^)
혹시 수다 떨 사람 필요하면 여기 글 올리세요 리플 많이 달아 드릴께요.... 정 심심하시면 백수 야탑이한테 전화라도 하시덩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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