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몇칠째 매일 늦어요
술을 먹고 오는것도 아니고,
일을 하다 새벽에 오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술을 먹고 새벽에 오면 이해하지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술자리에 있었다고 하는데...
자꾸 이상한 생각만 들어요
제가 임신 9개월째거든요, 그리고 친정에 와 있구요
남편직장이 서울이라 친정에서 다니는게 더 빠르고 편해요
저도 좋고요...
친정에 있어서 부담스러워 늦는지 무슨짓을 하는지...
엄마는 사위가 딸 매일 늦게 다니면서 속 썩이는 줄 알거아니예요
안그래도 이쁜 사위는 아닌데...
가슴이 터질것같아 답답해요
그리고 11시가 넘으면 핸드폰을 안받아요
차에다 놓고 왔다고...
친정이라 큰소리로 싸우지도 못해요
엄마 속상할까봐
그래서 더 답답해요
집같으면 소리라도 지르고 바가지라도 긁을 텐데
그러면 시원하잖아요
자꾸 이상한 생각만 들고 이런 얘기하면
화내요. 못 믿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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