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만나서 산지 이제 8월이면 2년이 다 되어가네여
제가 자취생활을 하느라 조그만 원룸에 살고있었는데 울 신랑 어느날부터 저희집에서 하루이틀 머물다 지금에 이르게 되었죠
지금은 양가부모님께 인사두 드리구 같이 사는거 허락두 받구 살구있어요
결혼식만 안 올렸지 시댁가면 맏며느리 노릇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근데 문제는여
제가 올 10월에 결혼을 할 예정이거든요
시댁에선 서로 부담같지 말구 간소하게 하자구 하십니다
저희엄마는 그래두 예단은 그냥 남들하는만큼 한 5백정도 현금으로 보내자구 하시구 살림은 제가 살림욕심이 많아 자취생활시작할때 산 가전제품이며 가구들이 거의다 고가품이구 좋은거여서 그냥 그거 쓰기로 했지요
그래서 예단하구 장농하나 사구 필요한거있음 그때가서 하나씩 사기로 했는데 문제는 집이네여
저희 시댁에서 집에대해 말씀이 없으세여
저희 지금 원룸 500에 30만원 살고 있어여
물론 500만원두 제 돈이죠...
그럼 저희 시댁에선 집 안해주심 장가 공짜로 보내시겠다는건지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네여
물론 신랑에게 내색두 못하구 저 혼자 속 끓이구 있는거지만
신랑이 야속하기두 하구 시댁이 싫어지기두 하네여
시댁가면 무슨 행사다, 누구 생일이다 할때마다 저 맞며느리 노릇 이만저만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왜 저희들 살 기반은 안 닦아 주시는건지..
제가 넘 많이 바라는걸까여?
전 그냥 전세집으로 옮길수 있도록 전부두 아니구 한 3천만원만 도와주심 좋겠는데
생각두 안 하구 계시니.. 답답하네여
그러면서 주말마다 와라, 집안은 여자가 잘 들어와야한다, 어머니께 멜 문안인사 드려라...등등 저희 시아버님 바라시는건 무쟈게 많으시네여
이러다 시댁하구 사이가 멀어질까 걱정두 되구
집없이 월세내면서 살자니 넘 힘들구
요센 결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드네여
저 어케 해야하는건지
이런생각하는 제가 너무 철 없는건지, 아님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날씨두 우울하구 제마음두 우울하네여
그냥 하소연 해 봅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