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제 겨우 결혼한지 1년이 지났군요. 직장을 다니는 주분데요 저의 고민은 이놈이 거지같은 회사 당장 때려칠까 말까입니다.
제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양가 부모님 용돈드리기 위해서죠. 저의 월급의 80%는 양가 부모님댁에 용돈으로 보냅니다. 나머지 20%는 살림에 보태쓰고....
둘째는 제가 공부한것이 아까워서리.. 돈들이고 유학갔다오고 죽어라 애쓴것이 아깝고. 또 나중에 전업주부되어 집에 있음 그때 더 오래일할걸 그러면서 안타까워할까봐 입니다.
그런데 요즘 같아서는 억만금을 준다해도 이런 드러운회사는 생각도 하기 싫답니다. 어떤 또라이같은 새끼(남자)가 들어와서리(평사원입니다. 전 참고로 차장이죠..작은회사거덩요) 저희직원끼리 하는소리 듣고는 모두 고자질하느라 정신없고 그런얘길들은 사장은 하루에 적어도 2-3번은 면담요청해가며 사실여부를 캐뭇죠.물론 아니라고해도 믿지않고 그 핍박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새끼에게 차장으로서 경고도 해봤지만 워낙 든든한 사장빽이라 애사심에서 그랬다고 잘못없다더군요. 미친놈. 게다가 갈구면 우리가 갈궈서 더이상 회사못다니겠다며 죽는소리해가며 사장에게 아부를 떤답니다. 하여간 이새끼 나가기전엔 열받아서 못나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병드는건 저뿐이더라고요.. 그래서..하여간 이회사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구토증상이 있답니다.
둘째로 제가 회사를 그만두려는것은 이제 나이도 30이되는데 아기를 낳아야할듯 싶어서.. 그런데 아기낳으면 봐줄사람도 없고 몸도 시원찮아서 할수없이 회사를 그만둬야 할거 같은데.. 좀더 있다가 아기를 낳을까 그냥 지금낳을까..... 맘같아선 지금 당장 아기를 가지고 싶은데.. 이런저런 생각에...
아까 위에 썼듯이... 돈도 아쉽고 공부한것도 아쉽고.. 나중에 전업주부되면 이렇게 그만둔것이 후회될거 같기도 하고.. 근데 한편으론 어차피 평생일할거 아니고 어느정도 일하다가 쉴거면 아예 스트레스 받지않고 얼렁 그만두는것이 좋은것이 아닌지.. 지금 한 1년 더일한다고 돈이나 아쉬움들이 채워질거 같지도 않고....
여러분들은 왜 회사생활을 하시죠? 글구 회사생활은 언제까지 하실 예정이시죠? 아가를 남의손에 맞기는것은 어떻죠?
정말 고민으로 머리가 터질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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