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글 읽으니까 심각한것 같은데도 왜 그렇게 웃음이 나오는지
... 이런게 사는건가봐요.. 어제 제 친구가 놀러와서는 월세에
사는 제가 제일 보기좋다나요.. 참 저는 언제나 월세방 면하나
하루가 멀다하고 고심인데 말이죠..
남편들.. 그거 진짜 문제덩어리죠~~ 돈만 벌어다주면 다인줄
안다니깐요~~
속에 담고 있으면 크나큰 스트레스에 병이 될 지경인데.. 그것
도 남편 때문에 말이죠.. 근데 그걸 입 밖으로 꺼내면 나만
옹졸한 인간되고 별것도 아닌것같아지니 진짜 환장하고 팔딱
뛸 노릇이죠..
울 신랑도 집에만 오면 시체예요.. 넘 과격한 말인가?
신문도 여기저기 흐트려놓고.. 무슨 돼지우리 소굴을 만들어
놓고는 그 위에서 잔다니깐요.. 신문 한장은 오른쪽발밑에..
또 한장은 왼쪽.. 등짝에.. 진짜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치우려고하면 꿈적도 안해요.. 마음같아서는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밖에 폐품수집하는 할아버지 리어커에 싣고싶은 심정
이랍니다.. 거기까지는 좋아요.. 잠깐 뭐라도 하고 방에
들어가보면 신문 한장이 애기 얼굴에 덮어져 있다니깐요..
애기 이제 겨우 두달 지났는데 애기 버둥버둥.. 헛웃음밖에..
그래도 울 신랑은 말은 많아요.. 무슨 얘기든지 화가나면
말로 다 풀어요.. 화는 나는데 웃음부터나오니 제가 지는수
밖에요.. 님들.. 한가지라도 남편한테 좋은점을 찾아보세요..
글구요.. 남편한테 너무 많은것을 기대하지 마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밖에 없는것 같더라구요..
모두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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