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전 27에 결혼 6년 접어드는 주부입니다 애는 둘이구요
다름이 아니라 27일날이 결혼 5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결혼할때 워낙에 간소하게 한편이라 반지하나씩 하구 목걸이
하나 ....정말 간소하게 했었죠
친정엄마가 집부터 사라고 그런 저런돈 쓰지말라구 하셨죠
그리고 신랑이라는 사람도 그런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질 않는 사람이라 ......
그래서 제가 결혼하면서 살다가 반지 쌍가락지 해달라구 했었거든요 그래서 27일날 해달라고 했더니 그런게 뭐 중요하냐
그러면서 그 전날 술마시고 와서 일요일날 잠만 자고 콩나물국
끊여 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그냥 그날이 지나갔어요 아무것도 없이
내가 넘 큰것을 바라는 것도 아닌데 자꾸 야속한 생각만 들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참고로 우리 신랑이랑 저랑 나이 차이가 10년 가까이 나거든요)살면서 부디치는 말다툼에도 이젠 말이 안나와요 싸우는게 싫고 그냥 내가 참아버리면 그만이다 싶어
근데 참다보니 위장병도 생기고 어떨땐 가슴이 답답해서 ....
신랑이 과묵한 편이거든요 밖에서 일어난 일은 하나도 정말 하나도 이야기를 안하죠 내가 물으면 몇마디 자 이제 물어볼거 다 물어봤냐구 더 물어볼거 없냐구 하고 기찮아 하죠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이야기 해주면 무슨일이 있었구나 하고 이해도 가고 그럴텐테 ......뭐 좋은 일이라고 얘기하냐고
이젠 애 아빠가 집에 있으면 답답해요 밉기도 하고 그래요
내가 많이 어리다고 생각하나봐여
어떨땐 집에서 애들이랑 하루종일 있으면 내가 왜 이나이에
이러고 살까 싶을때도 있어요
애 아빠 날짜 개념이 없어요 자기 생일도 모르고 내 생일
만나서 지금까지 케익하나 못받아 봤어요
내가 그렇게 많은 걸바라지는 않는데
왜 이렇게 엇갈리기만 하는지 내가 아직도 욕심이 많은 건지
애 아빠는 뭐든 내가 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인것 같아여
사람들 데리고 일하고 신경쓰는 일도 많은데 집에서 호강에 겨운
소리만 한다고 생각되나봐요 철딱선이 없이
모르겠어요 답답한 맘에 그냥 두서 없이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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