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지금 23, 울 남편 37 ㅋㅋ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나이차 많이 나는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 하나 딸 하나...
그나이에 왠 아이냐구요? 거기다 둘씩이나?
제가 울 신랑 만났을땐 아픈 과거가 있는사람이었습니다.
이혼남이였죠. 그덕에 아이 둘을 공짜로 얻게 되었구요.
부모님의 필사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우린 동거 생활에 들어갔구요 (아직까지 반대시지만....) 이나이에 벌써 엄마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답니다.
보통 이경우엔 아내가 철이 없어 남편이 애 하나를 더 키우는 생각이 들어야 할텐데 이건 뭔 나이를 거꾸로 잡수셨는지 우리 지훈이(아들 이름) 보다 더 철이 없는 울 신랑...(뒤로 자빠질 노릇) 우리 신랑 과거에 이혼하구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거의 총각 처럼 지냈어요 아이들은 어머니께 맡기구요
그런생활이 몸에 베어서 그런지 아이랑 같이 생활한지 이제 1년이 되어가는데 도동 가정에 신경을 쓰지않아요
이것저것 쓴것도 없이 나가는 돈만 해두 한달에 100만원은 되는디ㅜㅜ(주부라면 이돈이 쓴 표시도 없이 왜 나가는지 아실것임) 돈 벌어올 생각은 안하고 엉뚱한짓만하고(밖에서 뭔짓하는지 나도 모름)....
나도 돈 떨어질만 하다고 월급봉투 한번 기다려 봤음 좋겠네요
월급봉투요? 나 그거 어케 생긴지도 멀라요ㅜㅜ
집에 들고 들어오는 돈은 걍 그때끄때 애 용돈 주는씩으로 2만원도 됐다가 5만원도 됐다가 기분좋으면 10만원...
그럼 그돈 아껴서 월세내고 애들 학원비에 이거저거 혼자 아둥바둥이죠
님들아 님들 신랑들 월급 받아오면 그때 이거저거 잘해주세요
그거 얼마나 행복한지 멀라요 ㅜㅜ
이상!! 담에 또 글 올리께여
그래도 사랑이 뭔지 정이 뭔지 부때껴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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