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올해 졸업을 하고 현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안 되었지만,
현직에 들어오기 전 잠시 학원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나름대로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겪으면서 제일 먼저 느끼는 점은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생각할 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떤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그것을 응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원리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각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원리를 확실히 아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장시간 공부를 하고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인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학원에서는 아이의 성적의 향상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문제를 풀고 그 답을 익히기 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우선 아이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에 대해 부모님께서 확인해 주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확인하시는 방법은 아이게게 무엇을 배웠는지를 직접 진술하도록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또 항상 책을 읽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다독보다는 아이가 그 책의 의미를 새겼는가를 확인해주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책을 읽기 전, 삽화나 차례를 보며 이야기가 어떤 내용일지 추측해보게 하고,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성격이나 사건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읽도록 신경을 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책을 읽고 나서는,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나 떠오르는 장면을 그려보도록 하는 활동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너무 장황하게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학원은 글쎼요... 저는 아이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예능쪽의 학원이라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또 한번 시작한 학원은 끈기를 갖고 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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