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서 글을 써 봅니다.
제게는 결혼2년차 동생이 있읍니다.
어릴적에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3자매가 열심히 살아서 막내동생은 대학에 다니고 둘째가 아들도 낳고 잘 살고 있읍니다.
천성이 착해서 인덕도 많고 주위에 사람들도 매우 동생에게 잘해주는 편이지요.
근데 시집을 잘못 간거 같아요.
다른사람들은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동생네는 시아버지가 문제 입니다.
하루에 10통도 넘게 전화해서 시시콜콜 참견하고 잔소리를 해대서 옆에서 보는 저두 정말 스트레스가 쌓이니 동생은 오죽 하겠읍니까...
오늘도 울면서 전화를 하는 동생이 정말 안쓰럽고 동생남편이 미웠읍니다.
자기마누라가 그렇게 시아버지땜에 힘들어 하면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는게 정말 꼴보기 싫더라구요.
그 시아버지의 잔소리는 상상을 초월 합니다.
황사인데 왜 밖엘 나갔냐...
감기는 왜 걸렸냐...
전화는 왜 안돼냐...
일부러 전화를 안받는거 아니냐...
문열고 자지마라..
애 밥많이먹이지 마라...
비만이되면 보기싫다..
내가 이나이에 며느리 눈치보며 전화해야 되냐...
그래~~이젠 전화 안할테니 잘 살아봐라~
너 일부러 내전화 안 받는거냐???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와라..(시댁)
전화는 왜 한통화도 안하냐..
니가 나를 무시하냐?
애를 안고 왜 외출을 그리 자주하냐?
씀씀이가 그렇게 헤퍼서 어디다 쓰냐??
(그냥 한마디만 하면 별문제가 아닙니다.
같은말을 3번..4번 계속 하고 계속 전화를 합니다)
돈 2천만원주면서도 생색은 얼마나 내는지...
대출 갚는날은 전화가 20통이나 왔다고 합니다...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돈도 어느정도 있고 ..어머님도 젊으시니 여행도 다니시고..
두분이 행복하게 사시면 되는데 동생네 부부에게 집착해서 이렇게 날마다 괴롭히니 동생도 울고불고 하지요.
정말 결혼은 신중히 해야 되는데, 잘못 선택한것 같아요.
시어머님은 그냥 참고 살라고 하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시아버지의 잔소리가 하늘을 찌르니 어찌 합니까?
옆에서 보는 저는 동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친정엄마도 없이 살아서,결혼해서는 아주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랬는데 그집 시아버지 땜에 괴로워 하는 동생이 정말 불쌍해요.
제가 보기엔 그집 시아버지는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꺼 같은데 병원에 가라고 하면 노발대발 하겠죠.
동생네 아들(조카)돐잔치때도 에어콘 안틀어서 더워서 견디기 힘들다고 소리지르고 직원들에게 잔소리를 해서 정말 챙피 했거든요...요새 누가 에어콘 틀어요?
정말 치료를 받아야 될꺼 같은데...
언제까지 동생이 저렇게 시아버지 등쌀에 시달려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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