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말았네여
오늘 그동안 써온 카드내역들 쫘악 뽑아서 대출받아 다 카드대금 정리하구 대출금만 달달이 갚아나갈려는 생각으로 신랑카드와 제카드내역을 뽑아보았죠...
근데 이게 왠말.. 생각지도 않게 72만원이랑 돈을 신랑카드로 긁은겁니다
내눈이 잘못됐다 수차례확인을 해봤지만 72만원이란 금액은 여전히 제 눈앞에 보이더군요
신랑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았더니 신랑왈 "회사에서 일이 좀 생겼는데 본인이 맡은 업무에서 착오가 생겨 긁은 거랍니다"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은 따로있는데 가만히 있던 사람은 단지 책임자라고 하여 본인의 가드를 긁었다니..
적은 돈두 아니구 70만원이나 되는데..
순간 앞이 아찔하구 눈물이 좌르르륵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한 신랑두 원망스럽구 모두다 원망스럽더라구요
하지만 원망한다해서 해결될것두 아니구 속은 무진장 쓰리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다 메꿔나가야지요
총 대출8백 받아 카드값 그동안 긁은것까징 모두다 정리하구 새마음으로 카드 잘라버리구 아끼며 살려니 참 힘이 드네여
지금두 속이 쓰리구 돈이 아까워 하루종일 사무실 책상앞에 앉아 70이란 숫자만 생각이 나네여
올해는 저축도 들구 할려구 새해아침부터 요란하게 계획잡고 했는데 4개월지난 지금 빛 잔치할려구 빛을 얻내여
다들 힘들게 산다고 하지만 전 그동안 제가 너무 헤프게 쓴것같아 반성두 좀 하구 요번년도 나 죽었다 생각하구 아끼고 아껴서 내년엔 정말 저축두 하구 해야겠어요
집에가서 울 신랑한테 화 내지 말아야 할텐데 잘 될지 모르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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