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직 잘 모르는 초보지만..
무한대의 책임을 함께 떠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두번쯤 가슴 벅찬 설렘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내가 선택한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나는 이미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 떨림...
어쩌면 결혼 전에 찾아올 수도 있고
결혼한 당사자일 수도 있고
또 어쩌면 결혼 후에 님처럼 찾아 올 수도 있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가능한 모든 행복들과 아픔들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약속의 테두리 안에서 머무르는 것은,
결국 그 약속의 의무 역시 잘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겠죠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 했다고요?
그리고, 지금 가슴이 떨린다고 하셨죠?
만일,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지금의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남편분과 멀어지고 지금의 가슴 떨림을 선택하신 다고 해도,
그 새로운 사람이 현실로, 새로운 책임과 의무.. 그리고 권리로 다가온다면,... 님은 아마도 추억 속의 자신을 사랑해 주었던 남편을 한없이 그리워할지 모릅니다.
만남은..
그런 것이더라구요....
새로움은...
내가 가지지 못했다고 느꼈던 것에서 올지 모르죠
하지만....
내가 가졌던 것,
그리고 함께 했던 것에 대한 그리움은 그보다 더 크답니다.
님이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그 남편분에게 님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생겼다면 님은 상처받지 않을 수.. 그리고 아무 느낌 없을 수 있으세요?
님을 사랑하는 남편분의 상처는 더 커요.
언젠가 그런 말을 읽었습니다.
상대에게 준 상처......
상대의 가슴에 박은 못....
그것은 노력과 희생으로 뽑아 낼 수 있지만,
결코 그 못자국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요.....
지금 님이 가진 삶을 사랑하세요...
그리고..
새로운 떨림은...
그래, 이런 기억도 있는거지 하고 가슴으로 싸 안고 묵묵히 돌아서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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