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새내기 주부랍니다....
아직 울신랑이란 결혼한지는 1년정도 밖에 안됐어요....
우리는 연애결혼이라 거기다 너무 일찍 만났고 또 신랑이
한살 연하라서 연애시절에 군대를 보냈죠...
군생활하면서 나를 못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아예 하사로
지원했어요....
하사 지원해서 관사를 얻어서 같이 살려구요....
신랑이 계획한대로 병사시절 1년만에 하사를 달았어요...
힘들긴 했겠지만 정말 빨리 달았죠...
우리는 헤어진지 1년여만에 지금살고 있는 철원의 군인
아파트에서 살게 됐어요....
신랑이 너무 혼자서 압도적으로 일을 실천하니까 나도 모르게
얼떨결에 부산에서 철원까지 올라와서 살게 됐죠....
어짜피 결혼은 할거였지만 그래도 갑작스럽게 모든일이
진행되었어요....
군인가족이 밀집해사는 관사는 어떤곳인지도 모르고요....
처음에는 얼결에 왔지만 그래도 2년을 넘게 못봐야 제대하는데
하사지원하는 바람에 1년여만에 같이 살게되니까 너무
좋은맘이 많이 앞서기도 했어요...
근데 하루하루 살면서 아니 첨 왔을때 부터 동물안 원숭이가
되는것 같은 걸 느꼈죠....
여기에 사는사람들은 제가 오기전부터 내가 몇 살이며 나의 대한정보를 어느정도 알고 있었어요....
얼굴만 몰랐던거죠....
그러니 제가 온 날은 난리가 난거예요....
누구하사 부인이 오늘 온다더라 보러가자하고 말이예요...
이삿날 신랑이 gop에 있어서 1주일에 한번씩 오고 있는터라
엄마랑 이사했죠...
사람들이 이삿날 도와주기는 커녕 와서 저를 구경하려고
그리고 여자들이 궁금해 하듯이 살림은 어떤건지 그런걸
보러 오는거예요...
지금은 저도 여기서 1년정도를 살다보니 누가 여자를 데려온다고
하면 궁금해지더라구요....
왜냐면 여기는 너무 좁아서 사람들이 다 아니까 새로운 사람이
반가운거예요....
근데 너무 좁은게 탈이죠....
말도 많고해서 옷도 함부로 못입고 다녀요....
거기다 저는 신랑보다 나이가 1살 많다보니까 나와 동갑인
여자인데도 그집 신랑은 오빠라서 중사고 우리신랑은 동생이라서 하사고 그런 계급차이도 있곤해요....
여기에 저보다 나이가 어린가족이 있는데요.. 그집신랑이 중사거든요... 요즘은 젊은세대들은 동갑이거나 하면 말도 트고 편하게
지내잖아요... 근데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우리신랑보다
그 집이 계급이 높다는 이유때문에 제가 말을 높여줘요...
물론 그가족도 나한테 계급은 저희가 낮지만 내가 나이가 1살이
많으니까 언니라고 불러는줘요... 존대도 하구요....
저는 같이 20대 중반인데 이 좁은동네에서 다들 타지방에서와서
외롭게 지내니까 정말 친한친구처럼 지내고 싶은데 그렇게하기엔
벽이 있어요....
사회에서였다면 벌써 언니,동생하면서 친해져도 벌써 친해졌겠죠
그러다보니 많이 외로워요....
집도 부산이니까 너무 멀어서 자주 가기도 힘들고 계급이 하사다
보니까 월급이 아직 얼마 안되서 교통비때문에 엄마보러 집에
자주 가지도 못하고 있어요....
너무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보니 너무 할말이 많았나봐요...
나좀 많이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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