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여자친구분 입장이었어요
저희 부모님, 특히 엄마의 반대가 좀 심했죠...
저랑 신랑은 7살이나 차이가 난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늘 자기 딸보다 좋은 학교 졸업하고, 무언가 나아보이는 것이 많은 그런 사람을 원하셨나봐요..
하지만 고향 선배인 그 사람은 지방대에, 중소기업 직원..나이까지 많고..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으셨던 거죠
특히나 엄마쪽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참고로 외가어른은 7살 차이임) 너무나도 7살 차이에 대한 나쁜 인식을 받았기 때문에 7살이라는 차이는 너무나도 큰 문제거리였던 거죠
자식이라면, 특히 저를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하시던 엄마 얼굴 쳐다보기도 싫어하며, 방안에 누워도 등을 돌리고, 말도 못꺼내고 못붙이게 했었습니다.
심지어는 욕까지 하시면서.........
근데 저두 한 성격 하거든요.......
평소에는 참 수더분하고 이해하는 편이지만 일단 아니다 싶으면 눈에 뵈는게 없어 집니다.
그럴 때는 너무 차가와 무서워 진다고 언젠가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엄마가 듣던 듣지 않건간에 와서 남친의 좋은 이야기들을 늘어 놓았습니다.(특히 엄마가 평생 아버지에게서 서운해 하셨던 부분들, 이 남자는 그런 면이 너무나도 좋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낸거죠)
그리고,
어느날인가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딸이 만나는 사람이 유부남일 수도 있었고, 아니면 동성연애가 될 수도 있었고 치명적 장애가 있는 사람일수도 있는데(죄송합니다. 장애인 여러분을 지칭하는게 아녜요) 딸이 대체 어떤 놈팽이를 만나고 다니는지 궁금치도 않냐구
이러다 뜬금없이 평생 유부남 첩실로 살겠다고 하면 어쩔 거냐구..
--+
저 못되었죠
결국 그렇게 해서 만남을 가지게 하고 수많은 공작속에 결혼에 골인 했답니다.
님.....
힘내시고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더라구요..
특히나 여자친구분의 활약이 중요한데..................
노력하세요..
글구 행복하세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