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폭식 아니면 단식, 기쁨 아니면 슬픔, 한숨과 답답함, 입에서 맴도는 아무 이유없는 나쁜 단어들...
저는 결혼한지 10개월정도된 주부입니다. 직장에 다니고있고요 나이는 29살입니다. 전 요즘 모든것이 다 싫고 현재 움켜쥐고있는 모든것으로 부터 벗어나고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움켜쥐고있는것을 놓지 않는이유는 놓는다고 해봐도 이 우울함과 허망함에서 벗어나지 못할수도 있을거 같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이제 더이상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싫은소리듣기도 싫고 속상한 일을 참으려고 천번 만번 침을 삼켜야 하는것도 이제 하기 싫습니다. 그러나 고만두지 않는이유는 돈/시간/명예를 다른 회사에서 충족시켜주질 못할것 같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결혼 10개월동안 일찍들어와 같이 저녁을 먹은것이 열손가락안에 쉬어지고 주말을 같이 보낸것이 다섯 손가락안에 쉬어진답니다. 졸면서 기다리다가 1시가 넘어 잠이들면 어느새인가 옆에서 자고있는 남편, 사회생활에 지쳐 나만큼이나 힘들어 하는남편, 아침이 오면 혼자 먼저 일어나 난 출근하고 알람을 맞춰주어야 일어나서 출근하는 남편.
일상생활은... 회사갔다가 집에가서 집안일하고 tv보고 책보다 잠이 들어버리고 마는 나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풀만한 취미도 특기도 없는 나의 성격.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