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엄연히 종교의 자유가 있죠.
근데 우리 주변에서는 은근히 종교에 대한 압박이나 강요를 하는 것같아요.
결혼하면 무조건 시댁이나 배우자의 종교를 따라야한다거나...
그게 아니라해도 은근히 그래주기를 바라는 걸 많이 봤습니다.
저도 종교를 갖지 않고 있는데요.
독실한 기독교인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엄청 짜증나고 스트레스 왕 받습니다.
교회에 몇 명인가를 전도해야한다면서... 전도하면 자기는 천국 갈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어요.
무슨 피라미드도 아니구...
게다가 주객이 전도 된거 아닌가요?
예수님을 믿고 착하게 살면 천국에 가게 되는 거다... 뭐 이런게 아니라..
천국에 갈려면 몇 명을 전도해와라... 맹목적으로 그러는 것같다는 인상을 받았죠.(물론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예를 든건 인정합니다)
마치 천국 가기 위해서만 교회다니는 사람들 같았어요.
그런 모습이 얼마나 싫던지...
특히 친한 사람들이 모두 기독교인일 때는, 아닌 사람만 웬지 왕따되는 기분...바보 되는 기분...참 많았어요.
그래서 느낀건 기독교는 참 배타적인 종교라는 거였죠.
이제 사회에 나오니까 별로 그런 강요받을 일은 없지만..
저희 회사도 기독교인들이 거의 70% 이상인 회사거든요.
특히 사장님, 부사장님, 전무님 등등 실세들은 모두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그렇다고 기독교계 회사냐하면 ...종교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신문사이지요.)
모두 인간성...황입니다. 그 사람들 보면 교회 갈 때만 천사되는 것같아요.
한 마디로 이쁨 받을려면 그네들이 다니는 교회를 다니는 게 출세하는 데 이롭지요...
기독교인도 아니면서 일부러 그 분들 다니는 교회 다니는 직원들도 있구요.
중.고등학교 때 교회다니던 친구들 보면...
착한 애들도 있지만 나쁜 애들도 있었어요.
제가 "너..교회다니면서 그렇게 나쁜짓하면 어떡해?" 하고 물었더니 한 아이는 "괜찮아. 일요일날 가서 회개하면 돼."
그러더군요.
너무 모순아닌가요?
종교라는 건 ...
누가 누구한테 강요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그러면 그럴 수록 저처럼 더 도망가게 되거든요.
저도 결혼할 때 상대방의 종교를 볼 거랍니다.
종교에 대해서 너무 자기 고집 피우는 사람은 좀 피해야겠죠?
그냥 옛날 생각에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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