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0세인 미혼여성입니다.
저의 고민을 좀 들어주세요
2남2녀중 장녀인 저는 20대 중반부터 빨리 결혼을 하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28세에 대학원에 다시 입학하여 올2월에 졸업을 하였습니다.
물론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을때는 결혼에 대한 성화는 전혀 없으셨지요
그런데 이제 졸업을 하고 나서 좋은 회사에 많은 연봉을 받고 다시 입사를 하니 이제서 또 결혼 성화를 하십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거의 모두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친구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제가 남자친구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2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살 어리고 운동선수랍니다.
달리 저한테는 결혼에 대한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남자친구에게 문제가 있어요
3형제중 막내인 이 친구는 큰형은 10여년전 결혼을 하셔서 따로 생활을 하고 있고 작은형은 올해 서른 다섯살로 올 가을 결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로 보이시죠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에요
이 친구의 아버지는 개성분으로써 예전에 횟집등등 많은 장사를 하셨답니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렇듯이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팀으로 들어갈때 계약금으로 2억을 받았데요 (6년전)
그 큰돈으로 사업을 하시다가 모두 망해버리시고 이제는 막내아들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생활을 하시고 계신답니다.
운동선수가 일반회사원들보다는 연봉이 훨씬 많다는 것 알고 계시죠?
자식이 부모에게 할 당연한도리라고 생각하지만 왜 구지 3형제중 막내가 꼭 책임을 져야 하냐말입니다.
큰형은 모 은행 과장으로 연봉이 4천만원이 넘고 큰형수 또한 학원장으로써 한달 수입이 3백만원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34평 아파트 자기집에 살면서 부모님은 아파트 전세금이 모자라 작은 다가구주택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큰형은 부모님께서 본인한테 해준것이 뭐가 있냐는 식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데요
결혼할때 부모님께서 집을 못사주고 3000만원 전세로 집을 얻어 준것 때문인지 ...
그래서 어머니께서 조카도 5살이 될때까지 길러주셨데요
그런데 지금 하는 것보면 남보다 못해요
너무 하지 않나요? 정말 열받아요
작은 형은 그냥 평범한 셀러리맨으로써 특별히 도와줄 형편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건 이해를 해요
올 봄에 결혼을 하자고 했더니 내년으로 미루더군요
물론 돈도 돈이지만 부모님의 걱정이 먼저겠죠
그래서 헤어져야지 하면서 3개월정도 안 만난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처럼 헤어진다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너무너무 할말이 많은데 지금 사무실이라서 이만 줄여야겠네요
두서없는 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릴께요
참. 이 친구의 아버지는 천성적으로 직장생활이 맞지 않으셔서 지금 집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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