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써주신글을 읽고 남편에게 큰소리쳤어요.
"너만 니네집일이 중요하냐?
나도 울 집에서 돌아가신 엄마 대신인데 내가 안가면 내동생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냐...
너두 니네집일이 중요하듯 나도 우리집일이 중요하다!"라고 목청높혀 말했읍니다.
남편은 어벙벙 한가봐요.
시어머니까지 나서서 묘지이장때는 꼭 와야 한다고 그러시네요.
남도 도와주는데 큰 며느리가 안오면 되냐고 하시면서...
그러나 마음을 가다듬고 남편에게 다시 말했어요.
동생을 섭섭하게 할수없으니 당신은 이장하러 가고 나는 돐잔치에 간다고....
아직 일이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여러분의 100%지지률(?)에 힘입어 용기를 내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있읍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눈물이 났읍니다.
어려운일 기쁜일...
어디에다 마음편히 말할데도 없고 ...
여러분의 따뜻한 말들을 기억하고 살아갈께요.
친정도 내가 챙기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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