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3년반이 된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희는 결혼할때 친정에서 도움없이, 신랑도 결혼전에 카드빚을 겨우 갚고 시댁 도움없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식을 올려서 5개월 있다가 아기 낳고 아기 낳자 마자 신랑은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도 시댁에서 정말 얼마만큼이 도움은 커녕 네가 결혼해서 시댁에 뭐했냐는 식이더군요. 명절, 제사땐 얼마간의 돈이라도 줘야 한다고..(참고로 저희 시부모님은 지금 50대초반입니다)
그렇게 신랑은 일년을 놀고 다시 취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땐 신랑이 한참 바람을 피며 집에 월급도 갔다주는 등 마는등 그것만이면 괜찮케요. 이제 여자문제가 잠잠해지자 몇백만원씩 카드값(술값)으로 고생을 시켜더군요.
제가 어디가서 하소연하겠습니까.
참다참다 못해 시댁에 신랑좀 어떻케 해달라고 말씀드렸죠.
첨엔 시어머니가 그러니까 결혼전에도 얘길 하지 않았냐 "너 어떻케 그얘랑 살거냐고" 시어머니가 새엄마거든요.
그러더니 좀 더 지나자 친척들에게 저의 흉을 보고 다니더군요.
신랑의 악행을 계속되고.....
신랑이 하도 자꾸 외박하고(3일 집에 들어오고 4일 나가고 2일 집에 들어오고 3일 외박하고) 그래서 제가 신랑휴대폰, 집 전화를 모두 끊어버렸어요.
그랬더니 신랑에게 연락이 안되니까 저에게로 연락이 왔더군요.
원래 전 신랑은 집에 안들어오고 회사를 빠먹으면 핸드폰을 꺼놓거든요.
며칠후 시댁에 갔더니 시아버지 말씀이 집전화를 끊어놓으면 무슨 빚쟁이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남자가 사회생활하다보면 외박도 할수 있다고 그러나 직장은 나가야 할꺼 아니냐고
그리고 내가 정떨어지게 하니까 그런거라고...
몇주전에 큰집 큰아들이 집을 샀습니다.
그집 큰아들은 결혼하자마자 큰집 2층에 전세살던 사람 나가라고 하고 2층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동서가 장사를 시작할때도 얼마간의 도움을 받았고, 그래서 1억 1천만원이 집을 샀다는데 (자기돈 5천만원에 나머진 대출받아서 샀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작년까지 월세 살다가 올해에야 대출받아서 전세로 옮겼거든요.
우리시아버지 나보고 하는 말이 큰집 큰아들은 집사고 그러는데 너희는 전세도 대출받고 하냐고 그러더군요.
(참고로 우리 시댁은 농사도 짓고 민박도 하고 배도 있으며, 시아버지는 맡아서 남의 집을 지어주는데 작년에만 건물 3채를 넘게 지었습니다.)
정말 넘넘 속상합니다.
전 3년후에 전세대출 갚으면 그때가서 집 살려고 계획중인데 제 나이 지금 31살, 신랑 나이 31살 3년후면 34살 그때 집 사는건 넘 늦은 건가요?
그리고 전 시댁에 큰돈은 안드려도 명절땐 10만원(시댁은 3째여서 (명절과 추석을 세지 않습니다), 제사댄 5만원을 드리고 생신땐 저녁과 선물, 어버이날땐도 선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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