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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그분과는 결혼을 안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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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상 |
조회수 : 671 |
작성일시 : 3/7/2002 4:58:07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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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듯 합니다. 서두가 너무 과격한가요?ㅎㅎ
전 남자구요. 사실 제가 님이 말씀하신 딱 그런케이스거든요.
집사람과 같은 직장에서 만나 사귀다 결혼했구요. 물론 직장동료였기 때문에 서로의 조건을 너무 잘아는 상태였죠. 물론 학력도,,,
전 상고를 나와서 이 회사엘 들어왔고 집사람은 대학졸업후에 입사했구요.
물론 저도 남자인지라 첨에 사귀기전엔 자격지심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로 만나는 과정에서 외적인 조건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고,,,,결혼해서 사는 지금도 그문제는 별로 생각해본 기억이 없네요. 물론 집사람이 그런 부분에 많은 배려를 하고 있으리라 짐작은 합니다. 바로 그런 점이 너무 예뻐서 결혼했구요. 결혼할때 저희집에서도 약간은 걱정을 하셨지만 별말씀 없었고,,,처가에서도 그 문제에 대해선 제게 아직 한마디도 안하시는걸 보면 별로 문제삼지 않은듯하구요....
그런 문제는 사귀기 전에 따져봐야 할 조건이구요. 이미 사랑하고 있으시다면서 학력이 걱정된다면,,,,,,,문제 많죠. 님께서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모르지만 반반일텐데,,,안좋은 쪽의 선택을 할경우에 상대가 입어야 할 좌절도 상상보다 클것이고 그대로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님께서 지금시점에서 그런 잣대를 재고 있다는 사실이 심히 걸리네요. 제가 보기엔,,,,, 님 말씀마따나 결혼해서 그문제로 싸우지 말란 법이 없어 보여서요...평생을 그런 억울함을 안고 사느니 차라리 한번 잔인해지는게 남자를 위해서도 나은 선택이리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둘중 하나가 첨 사귈때 거짓말 한게 아니라면 이미 사귀기 전에 첨부터 양해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저희 집사람이 사랑스럽네요.
요즘 세상에 대학 안나온 사람도 있군요.....ㅎㅎ 참..
대학 안나온 사람 의외로 많아요. 잘 찾아보셔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도 대기업이구요. 사무직이지만 고졸이 30%는 될겁니다. 물론 여직원 포함이지만요...물론 살면서 고졸의 샐러리맨으로 살아간다는게 결코 녹록치만은 아닌 일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10년넘게 능력 의심받고 근무하지는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남들이 대학에서 공부했던 4년만큼은 승진에서 뒤쳐져 가긴 하지만 그거야 내가 투자를 덜한셈이니 불만스럽지는 않구요.
결혼은 사람과 하는것이지 학력과 하는것은 아닐겁니다. 혹시 경제력을 문제삼는다면 오히려 현실적일지 모르나 학력이 문제가 된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학력은 그냥 브랜드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유명브랜드가 제품의 질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유명브랜드가 폼은 나죠...그렇지만 중저가브랜드라도 제품이 실속이 있다면 선택은 당신의 몫이겠죠.
저도 말이 길었네요.....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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