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첫사랑과의 사이에 태아가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쪽에서 결혼을 반대하는 바람에 미혼모로 살아갈 수 있는 형편이 못되었지요...아이를 지웠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첫사랑과는 이별을 했고...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아 잘 키우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에서 낙태란 단어나 누가 유산을 했다고 할라치면 전 얼굴이 빨개집니다.. 가슴이 떨립니다.. 죄인처럼 삽니다...
의욕도 없어지고 늘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그때생각하면....
평생이 한이 될 줄이야....그 땐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 두 아이에게 온갖 정성을 쏟습니다...회개하는 마음으로...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명치끝이 또 아파오는군요...눈물이 납니다...하지만 누구에게 조차 이런 말을 못합니다...
저의 마음속에 가장 큰 회한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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