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 혹시 주공에서 읽으셨나요?
전 지금 임신 3개월 조금 넘었어요.
전 지금 나이도 많고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시어머니랑 대판
싸운일이 있죠.
하지만 낙태는 전혀 생각도 못해봤어요.
님 절대로 안됩니다.
어제 정밀초음파로 뱃속의 아이를 봤는데 고물고물...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낙태를 하신다면
저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있을까요?
저흰 돈 한푼 없이 분가합니다.
전셋돈 전액 대출로요. 시어머니 한달생활비 20-30만원씩 드려야 되고요.
며칠전 병원비 100만원 해드렸구요.
대출금 이자랑, 저희생활비, 시어머니 생활비, 각종 적금에 보험에
지금 제 스트레스 이만저만이 아니래서 뱃속의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낙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님 정말 힘드시겠지만 한번만 더 생각하시구요,
윗분 글처럼 복덩이가 틀림없을 거예요.
용기내시구요. 저도 이렇게 산답니다.
좋은글로 다시 올려주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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