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누이 많은 집은 말도 많습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항상 마음이 찝찝하고 우울합니다.
내가 왜 결혼을 했는지...
철없는 동서는 요리조리 시누이들 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사실 제 흉을 봅니다.시누이가 3명인데 오죽 말이 많겠읍니까?
울 엄마도 살아 생전에 고모들에게 엄청 당하고 살았읍니다.
나는 엄마처럼 안 살려고 했는데 저까지 시누이 많은 집엘 시집와서 ,,,엄마가 하늘서 보고 계시다면 아마 통곡을 하실껍니다.
요번 명절에도 저는 열심히 바리바리 싸들고 시댁엘 갔읍니다.
욕먹기 싫으니 열심히 챙기는 편이지요.
큰 시누이네는 올해 대학에 가는 아이가 있어서 구두티켓 10만원짜리랑 니트를 선물로 주고 둘째 시누이에게도 애들 티셔츠2장과 김세트..막내 시누이에게도 똑 같이..동서네도 똑 같이했읍니다.물론 시댁에도 30만원 드리고 이것저것산거까지 합치면 40만원 들었죠.
근데 시누이들은 아무것도 안해 주더군요.
뭘 바라고 선물한 것은 아니지만 ...
그래도 해마다 조금씩은 했었는데 요번에는 시누이들끼리 짰는지 세명이서 똑 같이 안하는겁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애들에게 섭섭하게 하면 두고두고 섭섭하지 않습니까?
애들과자라도 사주면 정말 그것으로 감사할 일이지요.
그리고 더 열 받는건 ..둘째 시누이 인데요,,,
동서네 애들건 사주면서 글쎄 우리집 애들건 하나도 안 사줬다는겁니다.진짜 열 받게...
제가 물건에 탐이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 마음이 괴씸해서 그런거지요.
저에게 전화 할때는 동서 흉을 맨날 보면서 ....
그래도 큰 시누이는 고맙다고 인사나 잘 하지요...
막내 시누이는 아주 못되서요,,물건 받고도 뒤에서 흉을 봐요..
뭐라고 보냐구요?
대출금이나 갚지..이런거는 뭐할려고 사냐구...
정신나갔다구...
사실 저희들 결혼 할쩍에 시댁에서 한푼도 해주질 안아서 월세 살다가 돈을 열심히 모아서 3300짜리 전세 살다가 작년에 대출 받아서 집을 샀구요,
올해는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차가 필요해서 새차를 할부로 뺐는데, 어제 막내 시누이가 전화와서 무슨돈으로 차를 뺐냐는둥...
대출은 다 갚았냐는둥...정말 웃기는 말만 골라 하는거 여여~
우리가 알아서 잘 살고 있는데 뭔 상관 이냐구요?
어제 동서가 다녀 갔다고 하는걸 보니 동서랑 우리집 흉을 보았나 봐요.삼촌네는 셈이 무지 많아서 요번에 새차 산거 보구 셈을 많이 냈거든요.
지네는 에쿠스를 산다고 하는데 사거나 말거나...
장남 며느리 노릇하기 힘드네여~~
울 동서라도 나랑 마음이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살면 좋은데
저를 형님으로 생각 안해요.
그냥 경쟁자 처럼 여기나 봐요.
시누이들에겐 알랑방구 끼면서 큰집을 우습게 알지요.
그리구 지네는 차남이니까 부담없다는식 입니다...
그리고 참 철이 없는게...
동서가 아들 낳다고 로렉스 시계를 570만원주고 사주었답니다.(삼촌이..)
물론 돈이 많으면 무얼 산들 무슨 상관 이겠읍니까?
저도 로렉스샀다고 욕도 안했고 흉도 안봤어요.
사실 전 그런것에 관심도 없구요...
근데...
우리한테...
지 형에게 과시 하려고 샀다는게 문제지요.
우리를 이겨 먹을 려고 눈이 뒤집어 졌어요...
아이구...자꾸 말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읍니까...
방금 막내 시누이가 전화와서 "너두 핸드폰 샀냐?"라고 말해서 갑자기 열받아서 글을 올려 봤읍니다.
우리가 차사고..핸드폰사고..선물을 준비하는건 철이 없어 보이고 과시용으로 로렉스를 산 동서네는 철이 있어 보인답니까?
나는 핸드폰 사면 안돼냐? 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올해의 소망이 있다면 울 동서...철좀 들어서 시누이들이랑 내 흉을 보지 말고 큰집 작은집 화합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읍니다.
사실 마음은 동서랑 잘 지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동서는 늘 자기가 나의 시누이처럼 행동합니다.
늘 시누이 편에서 생각을 하는것이지요.
지금 막내시누이에게 전화해서 동서앞에서 차 이야기도 하지말고 우리집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잘한건지 모르겠읍니다.
하여튼 막내시누이는 제앞에선 또 동서흉도 많이 보지만 사실 전 듣는둥 마는둥 하는데 울 동서는 시누이가 내욕을 하면 맞장구를 칩니다.
사실 막내시누이만 조용하면 집안이 조용한게 사실입니다.
자주 찾아가지도 말아야 겠어요.
참...
여러분은 시누이들에게 선물해요?
저는 구정..생일..추석..성탄절..애들생일..애들 성탄선물..어린이날..하여튼 무슨날이면 날마다 했거든요?
이젠 좀 안해도 될까요?
해도 욕먹는거...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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