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가 둘입니다.
큰공주가 올해 여덟살,작은공주는 다섯살!
아이가 어릴때는 손이 많이 가서
힘이 들죠. 그땐 정말 괴롭기만하고
어서 자라서 제손으로 밥도먹고
옷도 입고 했으면 하죠.
이제 어느덧 자라서 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쯤되니까
참으로 아이훈육에 있어서 혼돈이 온답니다.
엄격하게 해서 기강을 세워야 할거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부드럽게 하는게 강한거보다 나을거 같고.
전 크게 매 한번 안들고 키웠습니다.
잘못을 하면 손들고 벌세우는 정도였어요.
요즘들어서 부쩍 아이가(큰)
엄마랑 대화의 키를 맞추는거에요
말대꾸 꼬박꼬박하면서
전에 하지않던 나쁜말(욕은 아니구요)까지
하는거예요.
예를 들어 잘못을 지적하면
엄마의 것도 되짚어가며 지적을 한답니다.
컴퓨터 조금만 해라 하면
엄마도 매일 가계부 적잖아
엄마도 가계부 적지마 그러면 나도 컴퓨터 안할께
이런식으로.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매한번 안들다가 매를 들어야하나?
아니면 아무렇지않게 그냥 넘어가야하나
참으로 가슴이 허전했습니다.
아직 둘째는 어리니까
그저 엄마만 있으면 모든게 만사 ok!
큰애가 논리적이진 않지만 의사표현하면서
엄마한테 대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내 품에서 멀어져서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니
너무 외로웠습니다.
제가 바보같나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작아진 느낌입니다.
아이를 훌륭하게 잘 키우신
여러 선배님들의 충고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