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들어와서 좀 과소비를 했습니다.
원래는 안사람 핸드폰만 바꾼다는게
안사람이 같이 바꾸자는 말에 40만원 가까운
(우리에겐 비싼)
핸드폰을 2대나 구입했답니다.
(참고:이 가계부는 저만 씁니다.)
물론 12개월 할부지만.
그리고 설 연휴에 시골에 다녀오느라 좀 썼구.
곧 장인 생신이라 또 돈 나갈 일이 있고
거기에다 막내 처남에 군 제대를 하는데
지난번 말년휴가때 스키장 못 대려간게 미안해서
3월초 연휴에 당일치기로 스키장 갈 계획입니다.
돈 나갈 일만 트였죠.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위에는 배경입니다.)
(여기서 부터가 서운한겁니다.)
약 1년 전부터 올 초에 컴 사기로 하고
준비해오다가 약 2개월 전쯤에
안사람 결재(?)가 떨어져서 사기로 했다는 겁니다.
지출이 많은 달이다보니 카드 또는 현금을 많이 사용했는데.
컴퓨터는 어떻게 현금을 줘야 할거 같습니다.
제가 컴관련 직종이다보니 조립을 해볼 계획이거든요.
안사람도 컴관련 직종인데 조립을 한번도 안해봐서
둘이 같이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부품을 사는 거기에 카드가 잘 안됩니다.
아시다시피 용산은 카드 쓸라고 하면 수수료 붙입니다.
그게 이자보다 더 비싼거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안사람이 돈없다고 기다리랍니다.
(참고:현찰이 없는건 아닙니다.)
이글 읽으시는 님들이 들으면 다들 그러실겁니다.
"좀 있다가 사세요. 뭐 그리 급합니까"
라구요.
그렇습니다. 급하지 않습니다.
누구 숨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거 없으면 굶는 것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님들에게 한소리 들을만 한거는
이미 쓰고 있는 컴이 있다는 거죠.
(이부분에서 욕 들을거 같음.. 흐흐흑)
둘다 컴을 주로 쓰다보니
다른 어떤 님의 하소연 같은 tv채널문제는 없습니다.
잘 안보거든요.(아내는 10시 드라마는 봅니다)
컴 사용에 관한걸로 가끔 다툽니다.
아내는 낮에 사용하는 시간이 많지만
저는 퇴근해서 저녁때 2시간 정도가 다인데.
그래도 서로 쓰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대 더 사야된다는 합의에 도달한거죠.
(여기까지 완전 횡설수설 분위기)
역시 푸념입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아니구요.
이런 상황이니 심란합니다.
컴퓨터는 사고 싶구. 갑자기 아내는 안된다고 그러구.
이해는 되고 인정은 하지만 그래도 떼를 쓰는 분위기...
쩝.
쩝..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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