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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댁은 2남2녀가 있고 누나가 한명이고 여동생,남동생이 있는 큰아들이예요. 저희도 장손이여서 결혼 초 부터 저도 직장다니고 있는데 명절날은 저녁 7-8시쯤 일이 끝나도 바로 내려와야 된다고(저희는 그 당시 차도 없었고 지하철 타고가서 버스를 2번 갈아타고 했어요) 2-3시간 걸리는 거리를 꼭 가야하는 줄 알고 갔어요. 결혼초에 음식을 할줄도 모르죠. 연휴 마지막날 저녁까지 거의 서서 일을 했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어요.그렇게 힘들게 있어도 일찍 올라가서 쉬고 출근하라는 말한마디 안하시더라고요.그리고 둘째시누이 하고 비슷하게 결혼을 했는데 시누이들이 시댁으로 매일 전화 하니깐 할말도 없고 어색하기만 한 제가 일주일에 2-3번 전화한다고 욕을 먹는건 당연하겠죠. 항상 그런식으로 부족하다고 느끼시는것 같더라고요.물론 저의 남편도 일조를 해요. 제가 시댁에 가자고 하면 피곤하다고 안간다고 하니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은것 같아요. 저는 결혼한지 6년이 되었는데요 한5년은 그렇게 그 분위기에 끌려다니면서 힘들어 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저도 할말을 조금씩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어머님과 시누이들 있는데서 어머니께 서운한것을 조금씩 말씀드렸어요. 그 당시에는 시누이 2명이서 한마디씩 하죠. 자기네들도 올케가 마음에 다 들어서 말안하느냐고 하더군요. 그래도 할말을 반이상은 했어요. 그런데 사람마음이 웃기는 것이 그렇게 한번 말꺼내기가 힘들더니 이야기 하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편안하더라고요(그래도 시아버님께 직접 말은 못해요.조금 다혈질이라 대놓고 말하면 의절하시자고 하실꺼예요).그리고 얼마전 제가 시부모님께 너무너무 서운한일이 있어서 지금은 제 스스로 제가 편안하게 살려고 마음먹고 그렇게 해요.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바라시는것만 많아지고 그러면 서로 힘들어 지는것 같아요.그리고 저의 시동생도 얼마전 결혼을 했는데요 이번에 일이 있어서 모이게 되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할일은 하려고 아침 일찍갔는데 시동생 부부는 점심때가 지나서 와서 어머님과 제가 음식을 다했는데 설것이만 하면서도 입이 나와있어요.그러니깐 어머님은 동서옆에서 눈치보시고 있더군요.전에 같았으면 화가 났을텐데 지금은 그 상황이 오히려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님께서 마음을 편안히 가지세요. 뒤에서 욕을 하던지 말던지 무시하시던지 아니면 다른분 말씀처럼 할말하시는게 님을 위해서도 좋을것 같아요.시부모님를 계속 보고사셔야 하면 님께서 마음이 편안하셔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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