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시댁에서 큰 며느리고요,
시동생이 한명있고
위로 누나들이 세분이 계셔요.
누구나 그렇듯이 시골에 시부모님이 계시니까 살림이 어려워요.
시골에서 농사 지으셔 봤자 돈도 안되고...
저희들은 서울서 살지만 늘 부모님 걱정도 하고 장남과 장남 며느리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 하는데 여건은 그렇지 못하네요.
특히 울 시부모님은 장남에 대한 기대가 크셨나 봐요.
근데 제가 그리 잘나지 못해서 그런지 늘 어머님은 타박을 하시고 아버님은 작은 며느리를 더 이뻐 해요.
중간에서 아버님이 작은 며느리에게 제 흉을 보시고 해서 저는 속상하지요.
시누이들도 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여여.
그리고 울 신랑은 결혼 할때 돈 100만원 갖고 결혼했는데,
시부모님은 저에게 한마디도 안하시데요.
그래도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사랑이 좋아서 모든걸 받아들였어요.
월세로 35만원씩 내면서도 시댁에 갈때는 20만원씩 드리고
(월급 100만원 받을때)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시댁에선 저를 큰며느리로서 위치를 인정해 주시는거 같지 않아요.
울 시동생 내외는 시부모님이 저를 큰며느리 대접을 안해줘서 그런지 저를 우숩게 봐요.
뒤에서 제욕을 얼마나 하는지 몰라요.
울 동서는 저보다 2살이 어린데 형제없이 자라서 그런지 욕심도 많고 저를 형님으로 그냥 인정하면 되는데 꼭 경쟁 하려고 하고 저를 이기려고 해요.
시동생은 더해서 자기 형인데도 무조건 형보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살아가요.
그래서 두내외는 우리 형님네를 사실상 무시해요.
정말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그 심정을 ...
어찌 살던 그냥 자기네 끼리 잘 살면 되는데 집안일로 만나게 될때 마다 왜 그렇게 안 좋은 말만 하면서 살아 갈까요?
얼마전에도 5형제가 2만원씩 모으기로 합의가 되서 장남인 우리가 관리를 하기로 하고 은행으로 2만원씩 넣기로 했는데 시동생네만 돈을 안내더라구요...
그러더니 오늘 전화와서 계좌번호 잊어 버렸다고 하는거 여여~~
분명히 찢어 버렸을 거여여~~
또박또박 알려주고..누나들도 다 알고 있는데 계좌번호 모른다니...
그리구선 자기네가 더 내욕을 하는거 여여.
어찌 부부가 그리 똑 같은지...
시동생이 내욕을 하면 동서가 잘 말해주면 좋은데 같이 욕해요..왜 그렇게 매사에 시비를 거는 걸까요?
시부모님이 군기를 잡아 주셔야 되는데 안 잡아 줘서 그럴까요?
저도 잘 할려고 애쓰로 있거든요...
저번 추석에는 그집애들 선물에 동서 선물에..바리바리 보냈는데...작년 추석엔 애본다고 시골에 오지도 않고 저만 혼자서 새벽 6시에 일어나 밤12시까지 떡 만들고 설겆이 하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일했는데 울 시부모님은 저에게 수고 했다는 말 한마디 안 하시고 동서가 전화와서 못가서 죄송하다고 하니 웃으시며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큰 며느리로 대접받고
시동생 내외도 우리 형님네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려면 어찌 해야 될까요?
정말 시동생 내외가 너무 미워요.
내욕만 안하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시동생 내외 흉을 남편에게도 안해요)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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