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1년 조금 더 된 얘기군요.
제가 사랑했던 사람은 동거중이었지요.
첨 그냥 좋은 직장 동료로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됐어요.
동거중이란 사실도 알았고,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의 감정이란 거 참 맘대로 안되더군요.
그 사람은 이미 동거중이던 사람과 헤어질려고 몇번이나 생각하던 중이었고, 그러던 순간에 절 만났던거죠.
우린 넘넘 사랑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상대쪽에서 절대 놓아줄 수 없다고...
그래서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했어요.
결혼식날 정말 미칠것 같더군요.
계속 시계만 들여다보고...
암튼 우리 두 사람은 서로 정리하기로 하구요..
근데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어요.
내 존재를 알면서도 결혼한 그여자는 끊임없는 의심으로 회사도 그만두게 만들더니 결국 6개월을 못살고 집나가서 이혼했어요.
제가 그랬죠.
이럴거 뭐하러 결혼했었냐구.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나 잊고 다시 잘해볼려구 했었다구.
근데, 서로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더라구.
매일같이 싸우고 또 싸우고...그러면서도 못놓아준다던 그 여자.
결국 자기가 집나가 이혼청구하더래요.
그리고 우린요...
둘이 지금 넘 행복합니다.
넘 사랑하구요.
한사람을 넘 불행하게 만들었단 사실에 맘 아프지만,
서로 좀 더 빨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것을 참 많이 후회합니다.
님... 시간이 가면 누구나 다 잊는데요.
저도 그런말 많이 들었어요.
안보면 잊혀지겠죠.
그치만 쉽지 않아요.
전 넘 힘들었습니다. 그 사람 다시 돌아오기전까지요.
그래서 남들보다 2배는 더 행복하게 살려구요.
님도 잊으실 작정 한거라면 빨리 잊고 님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사세요.
전 그러지 못했지만, 그래서 한사람 가슴에 상처를 줬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살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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