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쌓이겠어요.
보아하니 님, 많이 여리신 거 같아요.
제 후배 하나도 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더라구요.
그 후배는 모 기업 사보 편집부에서 사내 기자로 들어갔는데 그 부서엔 겸임 담당 과장과 그 후배 뿐이더래요. 여직원들이 얼마 안된 와중에 그중 이 후배가 학력이 젤 높았는데, 그래서인지 툭하면 '대학 나왔다고 잘난 체'하는 사람으로 몰더라더군요. 그래서 굉장히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아예 신경 끊고 자기 일만 한대요. 다행히 그 후배네는 직원들이 많아서 개중에 뜻맞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친해지려 노력한다더군요.
님같은 경우는 이미 친해지긴 힘들 것 같고...여직원도 달랑 3명 뿐이라니 신경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님이 앞으로 그나마 맘 편하려면 아예 무시하세요. 와서 뭐라 하면 그냥 사무적으로 할 말만 하시고 좀 강경하게 나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네들이 님에게 뭐라 하든 말든...
식사도 그네들이 있어도 혼자 따로 하시는게...좀 힘들겠지만요.
글구 님 사장님, 정말 너무 하시는 군요.
어케 직원한테 점심시간까지 빼앗을 수 있지요?
저도 전에 입사하고 님과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건 첨부터 확실하게 못박아 두자 해서 윗 상사한테 똑 부러지게 직언을 한 적 있어요. 물론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내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찾고 뭔가를 쟁취(?)하려면 용감해져야죠. 그 이후론 내 나름대로 점심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답니다.
그네들이 자기 일 제대로 안해 님까지 힘들다면, 말하세요. 앞으론 자기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자고...그런 지경인데 왜 님만 힘들어 하지요? 물론 회사내에서 서로 사정 봐 줄 수 있고 대신 업무 봐 줄 수도 있지만, 그건 정말 급한 사정이 있거나 가끔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그네들이 그런대도 막가파로 나오면, 어쩔 수 없죠. 상사에게 말씀 드려야지...고자질하라는 게 아니라, 혼자 일 하자니 힘들다고 말씀드리세요.
작은 업체에서의 자질 구레한 횡포가 얼마나 심한 지 잘 압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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