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결혼 2년이 넘는 주부인데여... 저같음 못살거 같아요
여자의 홧병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거든요. 저희 친정엄마가 우유부단한 아버지와 시댁식구들한테 무지 설움받고 시집살이 하셨는데요 그때 엄마가 아버지에 대해 느낀 불신과 미움은 지금까지 없어지지않고 있어요. 아버진 잘하실려구 노력하시지만 어머니가 못 받아들이시더군요. 결국 자식들까지도 그 틈에 끼어서 맘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구요. 현재 저두 노이로제 증상이 있어서 신랑이나 시댁에서 약간의 낌새만 보여도 화가나고 불안하답니다.
만약 님이 남편을 용서하구 그일을 평생 덮어줄수 있다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고 단순히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참는거라면 가슴에 큰 한이 될거예요
물론 가장 맘에 걸리는게 아이들인데요.. 저같은 경우 엄마가 너땜에 그냥 살았다라는 말씀할때 그냥 죽고 싶더라고요. 엄마 인생망친 자식이 됬다는 느낌!
그래서 전 지금도 아무리 남편이라도 남자를 믿지 않게됬어요
사실 결혼할때도 언젠가 헤어질 수 있다는거 생각하고했구요.
두분 싸울때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한다는거 잊지마시고요. 남편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셨다면 자신을 완전히 버려야해요
생활만 큰 문제가 안된다면 저는 당당하게 하고싶은데로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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