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넘 속상해요.
지하철을 타고 내리다가 그만 지갑을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요며칠 지갑에 돈이 있으면 쓰게되니까 미루고 미루다 신랑이 필요하대서 어제10만원 찾아다 넣어뒀는데..
아끼고 아끼면 뭐 합니까?
아차 하는 순간 지갑속 10만원과 내 신분증 각종카드...
누군가 '빨간잠바..'하는 소리에 뒤돌아봤는데 지갑은 없어지고 날 부른 사람도 없더군요..
남편의 작은 월급으로 아껴쓰고 있는 전 오늘 넘 속상합니다..
아무래도 주은 사람이 다시 그대로 돌려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요...울 신랑한테 미안하고 아끼던 지갑 잃어버려 속상하고 그러네요..
혼자 맥주 한잔 마셨습니다.. 액땜했다 생각하고 잊을랍니다..
위로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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