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아버지 칠순을 하느라 아버지 형제분들 남매분들을 다 모시고 점심대접을 해드렸다
아버지 형제들은 9남매나 되신다
아버지가 4번째시니 모두다 연로하시다
두분은 이미 세상을 뜨셨고 아직 다른분들은 모두 건강하신걸로 알았는데 오늘 뵈니 큰고모부가 안오셨다
이유를 알고보니 많이 편찮으신단다
간암이라서 얼마 사실수 없으시단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그토록 선하고 성실하시고 자상하셨던분이 그런 고통을 맞게 되시다니.....
우린 어린시절 방학만 하면 시골 아버지 고향으로 놀러갔었다
그곳에는 아버지 형제분들이 많이 사셨는데 유독 큰고모부는 자상하시고 우리들을 이뻐하셨다
그래서 떼도 많이쓰고, 엄했던 아버지보다도 큰고모부는 더 자상하셨던분이었다
다 자란후 결혼해서 살면서도 그걸 많이 고마워하고 항상그리워
했었는데 이제 다시뵐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니....
올라오면서 찻속에서 계속 눈물이 쏟아진다
더 늦기전에 고모부를 한번 뵈러 가야할텐데 지금은 고모부앞에서 눈물을 쏟을까봐 갈수가 없다
좀더 내마음을 다스리고 한번뵈러 가야겠다
꼭.........
이제 한가지 바램을 갖는다면 남은시간 고모부께서 덜 고통스럽게 사실수있기를 빌뿐이다
간암이 고통이 아주 심하다던데 고모부는 그 고통을 어찌 이겨내실수있을까?
또한 그리 사이가 좋으시던 고모는 그렇게 고통스러워하시는 고모부를 어떻게 보내드릴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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