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이면 소띠인가요? 저랑 동갑이시군요.
저도 결혼하기 전에는 사귄 지 오래된 앤이 있어도 눈에 들어오는 남자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뿐이었죠.
님같은 경우는 저처럼 '아, 그사람 참 괜찮네'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아니라 '미칠 지경'이라니 상황이 다르겠지요.
내 인연이 앤의 친구가 되지 말란 법은 없어요. 진짜 그사람이 내 운명이라고 느껴진다면 모든 비난과 위험을 감수하세요.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런 말이 있지요. 어떤 사람을 오랫동안 사귀었다 헤어지면 그사람 잊는데 함께 한 만큼의 세월이 소요된다고...그친구분이 헤어졌다는 여자친구와 6년 사귀었다고 했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분도 아마 그 여자친구를 잊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님과 그분이 어떻게 연결이 된다하더라도 님이 그분의 그런 고통과 마음 모두 받아들이고 감당할 자신 있으세요?
님은 왜 그분이 좋은가요?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데 달리 이유가 있겠냐마는 혹여라도 일시적인 감상이라면 님과 앤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님과 그친구, 그친구와 님의 앤관계 모두를 망칠 수 있으니 좀더 신중하셨으면 하네요.
흠...30이라는 나이...인생 전체에서 보면 그리 많지도 적은 나이도 아니지만, 10대나 20대 초반때처럼 가볍게(?) 사람을 만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주제넘은 한마디 했습니다.
모쪼록 마음의 평안 찾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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