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힘겹게 사시는 군요.전 저만 그런줄알았어요 저는 78년생이구요 우리 아기는이제 태어난지 8개월 되어갑니다. 결혼은 아직 못했습니다.신랑 형님이 한분 계신데 아직 장가를 못가서 그냥 저냥 살림차린지가 벌써 4년이 넘은것같네요. 처음엔 뭣모르고 시집에 들어와 살았습니다. 친정의 반대로 몸둥이 하나 달랑 들어와 살게된거죠.어린나이에 친절하신 시부모님과 잘지내다 분가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누구나 바라는 일아닐까요?반지하 10평남짓한 공간이었지만 신혼의 단꿈을 꾸기에는 모자람이 없었죠. 그러다가 마른하늘에 웬 날벼락인지.....마른하늘은 아니었습니다.어머님이 당뇨를20년 가까이 앓고 계셨거든요..어쩜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죠.합병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고 신부전증까지 생겨 당장 옆에서 돌봐주는 사람이 없이는 살수가 없을 지경이 되어버린것이었습니다. 엉엉 울었습니다.엉엉 시아버님도 스처지나가듯 하신 말씀이었지만 거의 반 강제적이었고 신랑도 미안하다고 몇년만 참고지내자는 말밖엔 하지 못하던군요.. 그렇게 되어 들어와 산지 이제 겨우4개월째인데 4년은 된것같으니.... 지금은 몸이 그나마 나아지셔서 다행이지만.몸이 힘든건 둘째치고 마음에 병이 생깁니다. 며느리한테 사랑받는 시어머니되는법아세요? 첫째.아침일찍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책을 많이 본다 셋째.했던얘기 또 하지 않는다...... 매일 했던얘기 또 하고 방금 했던얘기 또하고 뒤돌아서면 까먹고 또 물어보고...같은 얘기를 연거퍼 세번씩 할때도 있으니..녹음기 사놓고 녹음을 해놓을 수도 없을 노릇이고...아버님은 밤12시가 되도 뭔가를 꼭 드시고 주무셔서 설거지거리를 만들로 주무시고 양말은 돌돌말아 벗어놓고...제가 너무 예민한ㄴ건가요? 그치만 그모든것이 맘에 들지가 않아요.살아온 환경이 넘 틀려서인지....사사껀껀 간섭하응 어머님 성격이며..시금치는 잘먹지만 이제 싫어질지도 몰라요. 제가 너무 얘기가 길었죠..끝까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답답하고 해서 얘기할 사람은 없고요..그러네요 요즘은 날씨만 조금 따뜻하다 싶으면 나가고 싶어집니다. 이러다 제가 병이날것같거든요. 저에게 용기ㅣ좀 불어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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