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일이 있던 그날 저녁 그 밑에 직원은 야근을 한다고 남더군요. 저는 그 친구에게 실망하여 하루종일 아주 사무적으로 대했지요 평소에는 말도 놓고 이름을 부르면서 지냈는데 그날은 하루종일 존대말에 '씨"를 꼭 붙였답니다. 당연히 우리사이는 싸늘했지요 그날 저녁 그 직원은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잘못했다고... ㅉㅉ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도 괴씸하기도 하고 어쩜 내가 직장 윗상사이다보니 회사생활이 고로와질까봐 저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그냥 멀리사는 아는 언니였다면 그래도 그 직원이 울면서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울고있는 그 친구를 달래서 집에 가라고 했지요..
다음날 집에가서도 울었는지 눈이 팅팅부워서 왔더라고요.. 그냥 웃어넘어가 주었습니다. 그리곤 이젠 실망시키지 말라고 한마디했습니다. 그러나 나의예감엔 아마도 다시 또 이런일이 생길거 같습니다. 잘 한걸까요? 괜히 혼자 상처받는것이 아닌지.. 그래도 그 친구는 나쁜사람은 절대 아니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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