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라는것을 어린사람과 느껴본적이 없는데.. 요즘은 참 느껴지네요. 전 주부이자 직장인.. 결혼을 한후 가정살림을 꾸리기 위해 시간을 맘대로 쓸수있는 작은 회사에 들어갔어요.. 이 회사로 옮긴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정말 작은 회사여서 모든 직원들이 정말 가족처럼 지냈답니다.
저의 밑에 사원은 작년에 대학교졸업하고 막 들어온 막내둥이였죠.. 정말 동생처럼 아껴주고 충고도 해주고 많이 가르쳐주면서 1년을 보냈는데..요즘 그 막내둥이하고 참 세대차이라는것을 느끼네요.. 몇살차이도 안나는데..참고로 전 이제 29살이 되었거덩요. 전 그어린친구의 모든일이 나의 일인양 정말 슬픔도 기쁨도 같이 나누고 윗상사로서 사장님이나 다른 세력으로부터 어떤 지탄과 비난이 있어도 다 감싸주고 막아주려고 했죠.. 그래서 저의 밑에 사원도 저에게 그렇게 대할줄알았어요 언니처럼 선배처럼... 근데 그게 아니였어요. 요즘애들 이기적이니 자기 중심적이니 해도 전 사실 그런것을 느끼게 해주는 주위사람이 없었거덩요.. 그런데 요즘 팍팍 느낍니다. 제가 몇일전 회사에서 좀 기도 안차는일로 사장님과 한판을 했었지요.. 전 당연히 그 어린친구가 절 위로하고 걱정해줄지 알았는데... 어찌나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지...세상 헛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심한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정말 마음이 순간적으로 텅빈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혹시 이해하세요? 어떤기분인지?
물론 잘 해줄땐 그 사람에게 무엇을 바라고 해주는것은 아니였으나 사람이 그렇지 않잖아여 괜히 나만 바보된 기분이고..난 그냥 상사로서만 잘 대해주면 되는건데 혼자 오버한것 같기도 하고.. 정말 기분이 착찹하네요..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어요.. 세상이 이렇게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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