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친구라하면 떠오르는게 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술친구라는 말이 있죠.
꼭 친구를 뜻하는건 아니구요.
왜 사람들은 만나면 술을 마시나요.
(야! 솔직하게 맘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잖아!)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럼 우리나라 사람은 술을 안마시면 진실이 안나오나요.
(넌말야 너무 극단적이야 그럼다 거짓말하고 살게)
극단적? 일부 인정합니다.
주 요지가 뭐나면요.
사람들이 만나면서 1차로 술마셔야 하고.
1차가 아니라도 식사하면서 술을 마시고
여하간 저하간 술을 마십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방법은
특별히 없는지 하는 것입니다.
대화라기 보다는 모임이겠지요.
가끔 여성분들끼리는 커피한잔으로 몇시간 대화를 나눕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남자들은 왜 그렇게 못하는 건지.
그리고 또다른 문제가 있는데요.
대화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술자리가 마련됩니다.
그럼 그간의 이야기나 뭐 그런...
(아는게 없군요 뭘해야 하는지)
뭐 그런걸 해야 하는데.
술자리에서는 의례 부어라 마셔라.
넌 왜 안마시냐..
자 박수 xx가 술마신다.. 완샷.
야! 그거밖에는 못먹냐.
네가 전에는 너같지 않았어..
뭐야 이거 남들 다 마시는데 당신은 뭐야.
이거 분위기 망치고 말야.
이거 이사람 못쓰겠구만.. 어이 폭탄주..벌주..주주주..
....
전 무지 싫습니다.
언젠가 고향친구들을 만날때.
공차고 족구하고
술 한잔(진짜)으로 한참 지난 대화나누고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그랬습니다.
근데 지금은 모이면 우선 부어라 마셔라부터 합니다.
그리고 잘 지내냐라는 한마디 왜에는
서로 의미없는 이야기가 오가는거 같은 기분입니다.
저만 이렇게 슬픈 생각을 하는 걸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를 위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ps.
전 (眞)친구가 한명밖에 없습니다.
그녀석이랑은 술도 안마시고
자주 전화하며 그런 저런 이야기 합니다.
여자들의 수다처럼
남자는 그러면 안될까요?
그런 사람을 1명밖에 만날 수 없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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