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찾아왔어요. 내심 반가웠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친구가 내놓은 것은 책 전단지 였어요. 그 친구가 영업을 하는
것도 알았고 하나쯤 팔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죠
우리집에 책 많이 있습니다. 집에 있는 책도 제대로 못 읽어
주고 있는 실정에 전래동화를 하나 사겠다고 했죠
친구왈 전래하나만 내가 이거하나 팔려고 너한테 온줄아니
하나 더사 하며 두건의 계약서를 쓰데요
매정하게 거절못하는 나의 약한 마음에 너무 짜증나고
친구를 영업상대자로 떠넘기듯이 책을파는 친구한테 서운하네요
이제는 제 친구들 제가 친구가 아닌 책을 사주는 사람으로 보이
나봐요. 마감이라고 하나만 도와달라고 전화오는 친구들
연고한테는 영업안한다고 하며 하나는 작으니 두질을 사라는
친구(친구는 연고 아닌가요?)
우리 신랑이 니 친구들을 어째서 보험에 책파는 사람만 있냐고
하네요. 정말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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