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의 글에 답을 할 만한 입장인지는 모르겠읍니다만..
저는 지금 남편 월급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대학원엘 다니고 있는데..
결혼하느라..
갑작스런 사고로 결혼 열흘만에 시모께서 돌아가셔서..
남편 형제간의 우애는 그야말로 풍지박산이 나고..
좋은 핑계꺼리가 생겨서 남들은 다써서
통과한 논문을 이제서야 써야한답니다.
그래서 취직도 못하고
남편의 월급을 기다리며
인터넷으로 결혼 한달 반만에 가계부도 쓰고
올해부턴 수기로도 가계부를 쓰구요..
부모님 용돈드리느라고
님의 월급이 빠져나가고 신랑의 월급으로
사신다구요?
그래두 그렇지..
이래저래 카드빼서 메꾸고.. 정말 사람으로서
할일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있거덩요..
우선 가계부쓰시는 것에서 끝나지 마시구요.
객관적으로 가계부를 들여다보세요..
아주 차가운 시선으로.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긴데..
결혼후에도 하루이틀도 아니고
카드빚에 쪼들려사신다면
거기엔 분명히 심각한 문제가 있을껍니다.
혹시 신랑이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신다면
과감히 대중교통으로 바꾸시구요.
맞벌이하느라 힘들고 피곤해서
외식을 하신다거나
집에서 시켜서 드시는 일이 있다면
꾹꾹 참아보세요.
글구 백화점..가지 마세요.
경조금..결혼식때 받았던걸 기억하시고 하시구요.
일단 엄청난 긴축재정으로
사셔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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