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다가 갖다주는거 좋아하는 남편 평생 그럴거같아요
저는 결혼 5년차인데요. 저도 처음부터 괜시리 싸움 만들고 싶지 안아서 신랑 하자는 데로 했는데요. 그거 고달프고 누구에게도 얘기도 못해요. 저는 결혼하자마자 신랑이 월급을 받아와서는 결혼전에도 월급받으면 엄마 용돈 드렸었다고 결혼해서도 드리자는 거에요. 그래서 40만원씩드렸어요 처음에는 좀 많은 금액인것 같았지만 애가 없으니까 그럭저럭 넉넉했거든요 하지만 아이 생기고 저의 생활도 주부가 되어가니까 너무 빠듯해요 이제와서 못드리겠다고 할수도 없고...
이제 설날이 다가오네요 저는 명절도 싫어요. 신랑 거래처에서
들어오는 선물들 차 트렁크에 넣어가지고 모두다 시댁에 갖다줘요 물론 친정에도 갖다주기는 하는데 질에서 차이가 있는거 아시죠? 시어머니는 당연한 건줄 알고 선물 가지고 가면 고마워 하지도 안아요 오히려 맘에 별로 들지 안는거는 이런걸 뭐하려고 가져왔냐고 타박이에요 작년 추석때는 6년근 인삼이 들어왔는데 갖다가 드렸더니 우리집 식구들은 열이 많아서 인삼 먹지도 안는데 왜 가져왔냐는 거에요 그래서 신랑도 조금 열이 받았는지 다시 차에 싣더라구요 그리고는 저희 친정에 갖다드렸어요. 저희 친정 아버지 영문도 모르시고 이 귀한걸 가져 왔다면서 입이 귀에 걸리셨더라구요 집에와서 울었어요. 저희는 시댁이 서울인데
서울살다가 지방으로 3년전에 내려왔거든요. 내려 오면서 부터
가을이면 참깨 들깨 고추가루 등 바리바리 사서 날라요. 저희 시누네 고추가루까지 저희가 사서 보내준답니다. 그래서 무슨 시골살면 돈 안주고 사는지 아는지 시어머니는 고맙다 (의례적으로)말한마디뿐이고 시누는 말한마디 없어요.
말을 하자니 너무 기네요 할말은 더더더 많아요
하지만 여기서 줄이죠 아뭏튼 처음부터 아닌건 아니라고 하세요
나중에 잘하면 아들이 잘 한거고 못하면 며느리기 아들귀에 뭐라고 했길레 우리아들은 그런애가 아닌데..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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