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3년
갑자기 시아버지 중풍으로중환자실입원하셨어요
우리는멀리떨어져사는데부랴부랴놀란마음에 달려갔죠
아버님뵙고마음이아파 울었습니다
슬픔은잠시뒤로 시숙우리만쳐다보며 병원비얘길해요
미리알아서준비하라는거지요
한달에500만원든다고...
아픈사람두고 돈걱정이그래서
암말도못하고 올라왔어요
아들3형젠데 시숙은아버지집이자기거라고
은근히평소에침바르고
재미나게사는스타일이고
사업을하는데(빚으로)어머니도 그집힘들다고
아들들주는생활비그집은애들에게되돌려주기도해요
우리만꼬박 빠짐없이내지요
그거야 당연히부모님연로하니까 불만없어요
우리가사택에살고있는데
전세금뺀돈을들고 있으니
우리에게만 부담지우려는 기분이...
그런데 사실은
차할부 갚고 융자갚고 이사하고
하다보니 남응돈이 800만원 400은빌려주고400은
은행에 넣어두었죠
내년부터 새마음으로목표를 세우고요
그런데 큰일이터진겁니다
어쩌겠어요
부모님인데
400포기하고있었죠
그런데 일반병실로 옮기셨는데 여기도 의료보험은 안된다고,
우리시어머니힘들어서 수발을 못하겠다네요
우린멀리있고 막내는 이혼위기에있고
큰형님 혼자 부담스럽겠지요
간병인을 쓰야된답니다
하루에5만원.
지지리도 못사는 집에서 간병인이라니요
어머니는 병원비도엄청난데 자식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이럴수 있습니까
무슨 호강하고 살은사람이라고
아들앞에 어리광한다는 생각밖에 는..
평소에 생활비 드리면 너희들은 어떻게살래
하면서 그자리에서 세어보시죠
자식들이 간병인 두자고해도
자식생각해서 그러시면 안돼죠
여태까지의모습이 위선같고...
우리가 잘사는줄아는데 사실은없다면 안줄려고
거짓말한다 할거얘요
멀리서 자주가지 못하니까
빚을내서라도 간병인을 해야합니까
환자도 아내가아니면 수치스러울거라고
어머니 직무유기라 했죠
남편한테
우리도 살아야 한다고
울었어요
남편은 내얘기도 일리가 있는데
자기엄마 힘들다니 해야될것같아서 나랑의논도 없이
알았다 했답니다
.....
어떻게 해야하나요
세상은 온통 빠르게 출발한 사람들로 가득차고
혼자만 허방에 끝없이...
헤매이고 있는겄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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