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글은 안쓰셨지만, 아마도 부인이 살림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군요. 그래서, 이제부터 본인이 살림에 관여해야 할지를 묻는 것 같은데..맞나요?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저로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뭣하지만, 울 친정을 예로 들어 볼께요. 평생 돈걱정없이 지내시던 울엄니가 몇해전 아버지께 경제권을 빼앗기셨죠. 물론 살림이 헤프다는 이유로요. 그이후, 엄니는 무척 힘들어하셨답니다. 솔직히 주부입장에서는 남편에게 일일이 돈 타쓰는 게 자존심도 무지 상하구요. '이 집에서 나의 입지는 무엇인가'싶은 회의감마저도 들게 하더라구요.
힘들게 돈벌어다 주시는 아버지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지만, 짠순이로 소문난 저도 살림을 좀 해보니까, 정말 돈 만원이 예전 1000원같더라구요. 예상보다 지출이 넘 많아요.
부인과 충분한 대화를 해 보시든지, 아님 부인에게 가계부를 적게 해서 몇달 지켜 보시든지...암튼 님이 관여하기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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