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 읽어보니...저희 신랑이 생각나네요..저흰 올 4울에 결혼했지만..신랑이 아직 직장이 없거든요..전 결혼전부터 계속 다니고 있구요....그리고,아직 집도 없어서 전 친정살이 한지 어언
5개월이네요....시댁에선 직장없는 아들 직장구하는대로 집 얻어준다고 계속 어르장 놓고........
글구 아침에 또 한탕 싸웠죠......저두 요즘 심경이 날카로와서-임신5개월이거든요- 지지않고 큰소리하고...
신랑은 나름대로 직장/집문제 때문에 스트레스 쌓여서 큰소리하고.....씩씩대면서 출근 했는데...전화 왔더군요...
울고 있냐고......요즘 잘 울거든요...자기가 신경이 예민해서
그랬다고...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그소리 들으니깐...또 눈물이 핑도네요.........
가장이라는 자리가 그런가봐요..울신랑 항상 명랑한 사람인데..
요즘은 주름살도 많이 늘고..안되보여요...제가 벌고 있으니깐
직장은 천천히 구해도 된다고 그러지만..울신랑은 안그런가봐요.
더군다나 우리 애기까지 생겨서......
울신랑은 원래 올가을에 결혼 하자고 그랬거든요..근데...
양가부모들이 서둘러서 봄에 했죠.....지금은 미안해요...
신랑말대로 가을에 했더라면...싶기도하고..........
그래도 잘되겠죠.....님도 잘되실거예요........
힘냅시다....우리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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