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역시 빠른 결혼생활을 시작했죠. 물론 식없이~~~~.
전 지금 스물여덟이예요. 그런데 애가 셋이죠. 큰 애가 여섯살이구요. 그럼 얼마나 빨리 시작했는지 알겠죠?
전 시댁에서 시작했어요. 무작정 제가 시댁으로 들어갔거든요. 첨에 시작을 별로 좋은 상황에서 한 것이 아니라 좀 (지금 생각하면 좀이지만 그 땐 엄청 울고 싸우고 시끄러웠지요) 시집살이도 했지요.
그렇게 3년 정도를 살았어요. 물론 저역시 세탁기도 없었어요. 저희 시아버진요 집에 세탁기가 있으면서도 전기세 나온다고 포장한채로 그대로 둔거예요. 그 세탁기역시 큰 형님이 경품 당첨해서 받은 상품이구요. 그 걸 그렇게 10여년을 썩였답니다. 제가 분가해서 나갈 때 주시더라구요. 알죠? 10년전 세탁기라고 하면 어떤것일지~~~~.
전 애들이 여섯살 다섯살이예요. 그래서 시댁에서 분가한 것이구요. 연년생이라 집이 좁아 같이 살수 없었거든요. 방이 거의 2평도 안됐을 거예요. 지금은 세째를 낳고 전세지만 우리들끼리 단란하게 살지요.
전 시집살이하고 힘들게 살면서 신랑을 원망해 본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저 나를 사랑해주고 나와 있어주어서 나를 안정시켜준 내 남자가 그저 믿음직스럽고 행복했지요.
참 아기를 가진것 같다구요? 저 같은 경우는 보험회사를 다녔기 때문에 그대로 아기를 낳았어요. 물론 저 역시 계획대로 가져진것은 아니지만 저에게 생겨난 아기고, 그 역시 삶의 계획이라 생각했거든요. 공장에서 일한다면 글쎄??????.
제가 그 상황이라면 전 낳을 것이지만 제가 그 상황이 아니구 제가 본인이 아닌 이상 신랑과 얘기해보세요. 다행이 아직 가져지지 아닌것이라면 더 좋겠지만요.
힘내세요.
그리고 공장에도 다닌다니 열심히 살고 있군요. 그렇게 열심히 살면 저 처럼 몇년후엔 지난 얘기하면 즐겁게 웃고 있을 수 있을거예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