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냐세염
23살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너무 이르다고요? 저도 글케생각해요..
올해11월1일 혼인신고만 올렸죠 물론 결혼식은 못했구요
남편은 공익근무요원이고 2003년에나 복무가 끝나요
부모님들도 반대하시던 결혼이라서 모든걸 저희 힘으로해야만하죠
지난 10월말에 조금한 월세를 얻었습니다
남편친구의 도움으로요
보증금 10만원 매달 11만원짜리 월센데 기름값이며 수도료 전기료등을 포함해서 7만원을 더달라고하더군요
하지만 돈이 없는것도 그렇지만 난방도 제대로안돼서
남편친구가 전기장판을 줘서 그걸로 생활을했더니 전기세를 더 내라더군요.. 에휴..
남편은 낮엔 공익근무를 하고 밤엔 그 친구를도와 트럭에서 만두장사를 합니다
저는 생전 처음으로 공장이란곳을 들어가서 일을하게됐죠
공장일.. 생각지도 못했던 일입니다
단순하고 몸만좀 괴로운 그러나 보수는 한달 빠지지 않고 꼬박 다녀야 55만원정도 준다더군요
사무실을 다니고싶었지만 화장품값이나 옷도 없는처지라 정장..또한 차비등을 생각하다보니 사무실은 다닐수가 없더군요
우리는 힘들게 혼인신고를 했지만 그리고 함꼐 살고 있지만
정말 힘듭니다..
공장도 12월부터 다닌것이라 1월 중순이나 돼야 월급은나오고
남편이 장사를 도와주는친구도 저희를 도와주는데는 한계가 있고..
부모님들은 거들떠도 안보시고...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이번달에 피임을 했는것같은데.. 생리도 안나오고
만약 임신이라면 그것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세탁기도 없고 싱크대에서 머리를 감고 세면을해야하며..
이추운겨울에 따뜻한물도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만 나온답니다..
대출도 받아보려했으나 저희둘다 가진것이 없고 카드를 발급해서
살아보려했으나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카드는 엄마가 써서 연체가 되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어 다른카드도 만들수도 그카드를 쓸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핸펀요금이 밀려 몇달못냈는데 채권단으로 넘어간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제앞으로 압류같은것이 들어올까 무서워 제앞으로 통장도 새로 못만들죠
만약 열심히 벌어 월급을 적금통장에 넣으려해도 남편통장으로만 해야하는데..
전솔직히 그렇게하긴 싫커든요..
결혼생활에 흔들리는건 아니지만 남편에 대한 믿음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기분이 그렇자나요 ㅡㅡ;;
앞뒤가 꽉막히고 생활은 힘들기만하고..t^t
손빨래를 하고나서 가계부를 쓰려고 여길들어왔는데
너무 답답하고 숨막히고.. 제자신이 한심해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고 소리치는 심정으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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