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신랑 혼자 있으니까 좀 낫죠
결혼 4년째인 데요 결혼 초기에는 얼마나 싸웠는지 모릅니다. 그
래도 안되는 건 안되더라구요
이런 얘기 창피하기까지 하지만 그릇 씻는 씽크대에다가
담배재를 털어놓더라구요 지금은 그것만큼은 고쳤는데 1년전에
시동생, 시조카와 같이 살게 되었는 데 또 시동생이 그럽니다.
알고보니 시댁 남자들(시숙, 시동생) 다 그렇네요 울 어머님
자식들을 어떻게 키우신건지...
남편은 말 하기 쉽고 싸워보기라도 하겠는데 시동생에게 어떻게
그럽니까 속만 뒤집혀집니다. 먹고 난 음식 치우기, 식탁 제
때 닦기, 세수하고 난 물은 바로 버리기, 양말 뒤집어 벗지말
기(저는 빨래갤 때 뒤집은 양말 그대로 갭니다 저네들 신을때 귀
찮게), 먹고 난 그릇 제때 씻기 등등 정말이지 힘들고 스팀 팍
팍 받아서 화병이 날 지경이네요 저도 맞벌이하며 아이 키우는
데 너무들 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제 아이디를 '돈벌어오는 식모'라고 했게요 (근데 어떤분이 너무하다고 하셔서 그냥 식모만 씁니다.)
30년가까이 아무렇게나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고쳐지기야 하겠습
니까마는 참 안되네요
그래서 저는 신랑에게는 포기했습니다. 도저히 고쳐질 기미가 보
이질 않네요
시동생, 조카도 전세계약이 끝나는 내년까지 딱 1년만 참고 좁
은 집으로 이사가서 우리식구만 편하게 살 날만 눈빠지게 기다리
고 있습니다.
도움이 안되는 글을 올려서 죄송해요
근데 이 한가지는 말씀드릴께요
남편분과 술 한잔 하면서 이러이러하게 힘들다고 얘기한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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